[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소속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유적에서 수습되는 조선 시대 기와편, 도자기편 등을 볼 때 조선 전기에 창건되어 현재까지 법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시대 유물이 다수인 점을 고려할 때 무암사가 번창했던 시기는 조선 시대로 여겨진다.

무암사에 대한 기록으로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산방사 무암사 구재백야산(山房寺 霧巖寺 俱在白夜山)”과 1760년에 간행된 『여지도서(輿地圖書)』의 “금수산 재부치동북이십리 역운 금수산 혹왈 무암산(錦繡山 在府治東北二十里 亦云 金水山 或曰 霧巖山)”, “재부치북십리허 자북진동전……신승의상개산창기운 기후 승도취사전수리외 편달대찰 명이무림사(在府治北十里許 自北津東轉……神僧義湘開山創基云 其後僧徒就寺前數里外便達大刹名以霧林寺)” 등이 있다. 두 기록에 나타나는 무암사의 위치에는 서로 차이가 있다.

직접적인 자료는 극락보전 지붕에 얹혀 있는 ‘건륭오년명(乾隆五年銘)[1740년]’ 망와(望瓦)이다. 기와의 내용은 “건륭오년연□편수승중준계심금소관□방(乾隆五年蓮□片壽僧衆俊戒沈金肖官□方)”이다. 당시에 기와불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요사 앞 자연 암반 내부에 석굴이 있는데, 1920년으로 추정되는 명문이 새겨진 디딜방아가 있어 근래까지의 사찰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또 1960년대에는 안현경이 주석하며 수행 정진하는 선방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현재 가람의 터전을 이루었다. 현재는 주지 황도(黃道)가 상주하며 10여 년 전부터 불사를 일으켜 현재의 가람으로 복원되었다. 2000년부터 옛 가람을 복원하며 전각을 신축하여 현재 중정을 중심으로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주지실, 요사채를 보수, 신축하였다.

[활동 사항]

근래에는 비정기적으로 산사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산사와 어울리는 문화 포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황(조직, 시설 현황 포함)]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안말마을에 들어서서 마을회관의 우측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금수산을 2.5㎞ 정도 오르면 무암사가 있다. 무암사는 크게 3단의 평탄 대지로 이루어졌고 산사면에 건립된 관계로 사찰의 곳곳에는 견고한 석축이 축조되어 있다. 석축에 쓰인 석재들은 장방형 내지는 방형으로 다듬은 화강암이고 바른층쌓기와 허튼층쌓기를 병행하였다.

사찰의 사방으로는 금수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동쪽으로는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현재 경내에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을 한 극락보전과 칠성각, 산신각, 요사채, 객실과 수호실 등이 있다. 무암사의 동북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소부도골에는 부도 2기가 있다.

현재 사찰의 창건 연대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주는 유물은 사찰 주변에서 발견되는 조선 시대 기와편과 극락보전의 건륭오년명 망와, 극락보전에 봉안된 조선 후기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사찰 뒤편 부도군에 있는 부도 2기 등으로, 이를 통해 사찰이 조선 시대에 창건 또는 중건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재 무암사 진입로 주변 바위에 ‘정영암(精靈巖)’, ‘지성극락(至誠極樂)’ 등의 여러 각자가 새겨져 있다. 현재 승려 1명, 보살 1명이 있으며, 신도 수는 약 500명이다.

[관련 문화재]

무암사 관련 문화재로는 무암사 극락보전, 제천 무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무암사 부도 등이 있다. 무암사 극락보전은 무암사의 주불전이다. 제천 무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충청북도 유형 문화재 제214호]은 조선 후기 목불상의 양식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무암사의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계곡으로 난 소로를 따라 200m쯤 가다 보면 소부도골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 무암사 부도 2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