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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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堤川松界里大佛頂呪梵字碑 |
영어음역 | Jecheon Songgye-ri Daebuljeongjubeomjabi |
영어의미역 | Buddha Dharani Sanskrit Monument in Songgye-ri, Jecheon |
이칭/별칭 | 대불정주비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종교/불교 |
유형 | 유적/비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산1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장준식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3년 9월 26일 -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31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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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현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산1 |
성격 | 비석 |
재질 | 석재 |
크기(높이, 너비, 두께) | 161㎝[높이]|163㎝[너비]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덕주사 |
문화재 지정번호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있는 고려 후기의 다라니 비석.
[개설]
현재 월악산 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는 월광사지 입구에서 발견되었다.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는 1988년 송계계곡 하천 정비 중 굴삭기 기사에 의하여 발견되어 월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경내에 안치하였다가 최근에 제천 덕주사 경내에 보호각을 지어 관리하고 있다.
[건립 경위]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는 고려 후기에 성행되었던 『수능엄경(首楞嚴經)』에 있는 대불정주를 새겨 넣은 것이며, 이 경전은 불성(佛性)이라 이르는 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를 얻을 수 있는 길을 깨우쳐주는 책이다.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가 위치한 인근에 사자빈신사지, 하 덕주사지, 월광사지와 같은 중요한 사찰이 있으나, 발견 당시 위치로 볼 때 하 덕주사지와 관련된 유물로 추정된다.
[위치]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가 위치하고 있는 덕주사는 국도 36호선 월악선착장을 지나 지방도 597호선을 송계계곡을 따라가면 나오는 덕주골 휴게소에서 월악산 등산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 제천 덕주산성 동문을 지나면 나타난다.
[형태]
비석은 화강암의 자연석으로 모서리가 둥글게 돌아간, 위는 좁고 아래는 넓은 사다리꼴 모양이다. 화강암의 앞면만 다듬어 글자를 새긴 비석으로, 비석 상단부의 두께는 30~40㎝로 불규칙하며, 하단부는 28㎝이다. 하단부 바닥 면은 정으로 돌을 다듬은 흔적이 뚜렷하여 비의 좌대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나 자연 암반에 세워진 것인지 좌대가 독립되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비문은 전체 11행으로, 모두 105자가 범자(梵字)로 기록되어 있다. 비문의 첫 줄에는 ‘대불정주(大佛頂呪)’라는 한자로 음각된 글씨가 있는데, 자경은 11㎝이나 ‘주(呪)’자는 자경이 14.5㎝로 차이가 난다. 다음부터는 범자(梵字)로 비문을 기록하였는데, 각 행의 자수(字數)는 1~4행까지는 8자, 5~6행은 7자, 7행은 11자, 8~11행은 12자로 일정하지 않다.
[금석문]
비문의 첫 줄에는 오른쪽에 ‘대불정주’라는 한자로 음각하였고, 다음 줄부터는 모두 범자로 기록되어 있다.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에 새겨진 전체 11행의 범문 가운데 1행에서 6행까지는 능엄주의 마지막 부분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확인된 내용은 능엄주의 419구에 해당되는 다냐타로부터 427구인 사바하까지이다. 그 내용을 한글과 범문으로 병기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행 따다타아 오옴 아날레에 (아―tadgathā om anale a―
2행 ―날레에) 비샤뎨에 (비샤뎨에)―nale viśade viśade
3행 베에라 발라아 달레에 마안다―vera vajrā dhale mandha―
4행 ―니 (마안다니) 발라아 빠아―ṇi mandhaṇi vajrā pā
5행 니파딱 훔 뜨루 움 파따악 ṇi phatak hum trumphapak
6행 (솨아 옴 비루데에) 솨아하아 suāhā om virude suāhā
이 능엄주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행 즉설주왈(卽說呪曰) 원합니다. 광명(光明)
2행 광명(光明) 광취(光聚) 광취(光聚)로서
3행 용감한 금강저(金剛杵)로서 주박(呪縛)
4행 주박(呪縛) 해주소서 용감한 금강수(金剛手)의 명주(明呪)를
5행 파패(破敗)케 해주심을 願합니다. 존경받는 타주(他呪)에 파패(破敗)를
6행 성취케 해주소서 대여래(大如來)에게 귀명(歸命)합니다.
[현황]
2003년 9월 2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3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하 덕주사의 대웅보전과 산신각 사이에 보호각을 지어 봉안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수능엄경』을 소의경전으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라니를 새긴 사례는 국내에 건봉사 등에 다라니 당주는 있으되, 다라니 비석은 이것이 유일한 예이다. 현재로서는 발견 위치상 하덕주사지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가 월광사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고려 후기 이래 월광사는 선종의 맥을 유지하며 강한 영향력을 미쳤던 사찰로 그 위상을 재정립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