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왕암동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돌무덤.

[위치]

왕암동 고인돌은 발굴 전에 제천시 왕암동 소새마을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고, 유적 바로 앞에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이곳에 마을 사람들이 ‘복바위’라고 부르는 개석식 고인돌 2기가 있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1년 왕암지방산업단지 건설 때 중앙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하였다. 발굴 조사 후에는 이전하여 현재 외부순환도로 옆의 왕암동 생명과학단지[바이오밸리] 진입로에 위치한 왕암공원 내에 있다.

[형태]

왕암동 고인돌 1호는 덮개돌이 342×233×113㎝의 크기이며, 평면의 생김새는 긴 네모꼴이다. 재질은 화강암질 편마암이고, 가장자리의 앞면에는 손질한 자국이 뚜렷이 관찰된다. 긴 방향은 북동쪽 30°에 있다. 덮개돌의 윗면에 25개, 옆면에 2개 등 모두 27개의 굼이 파여 있다. 윗면의 굼은 대부분 서쪽에 있는데, 큰 굼을 중심으로 그 옆에 작은 굼들이 있다. 굼의 모습은 거의 둥근꼴이며 타원형과 네모꼴도 있다. 크기는 지름 3.0~3.5㎝, 깊이 0.5~3.0㎝이고 갈아서 만든 것들이 많다.

발굴 결과 덮개돌 밑에서 무덤방이 찾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동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왕암동 고인돌 2호는 1호에서 남쪽으로 8m쯤 떨어진 곳에 있으며, 덮개돌 대부분이 땅속에 묻혀 있었다. 덮개돌 윗면에는 4개의 작은 굼이 파여 있다. 조사 결과 덮개돌 밑에서 아무런 흔적이 찾아지지 않았다.

[출토 유물]

발굴 조사 결과 별다른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현황]

발굴 조사 후 왕암공원으로 이전, 복원되어 공원을 찾는 일반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왕암동 고인돌은 제천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개석식 고인돌이며, 덮개돌 윗면에 많은 굼이 파여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