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정양(鄭瀁)이 제천 모현의 정경을 읊은 칠언 절구의 한시. 정양[1600~1668]은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 제천의 명문가인 월림 정씨의 후예이다. 「모현도중(茅峴途中)」은 작자가 봄날 고향 마을의 정취를 소박하고 정겹게 묘사한 작품이다. 기련에서는 산길의 정경을, 승련에서는 작은 개울에 봄물이 불어난 모습을, 전련에서는 저녁에 모현에 올라가는 자신의 시각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