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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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家屋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달아실길 34-1[월곡리 595-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지민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월곡리에 있는 조선 후기 상류 주택.
[개설]
양회두 가옥은 학포 양팽손[1488~1545]의 8대손인 양명구[1710~1794]가 건립한 가옥이다. 당시 양명구는 만석꾼의 대지주로서 양동호·양승수 가옥 등 양씨 문중의 여러 가옥 건립에도 관여하였다고 전해진다.
[위치]
골짜기에 조성된 월곡 마을을 진입하면 화순 양동호 가옥, 화순 양승수 가옥이 우측 북사면에 자리하고 이 가옥은 이와 약 50m 거리를 두고 좌측 건너편에 위치한다.
[변천]
양회두 가옥은 1800년대에 조성된 규모가 꽤 컸던 가옥이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관리가 되지 않아 현재는 거주자가 없는 거의 폐가 수준으로 방치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는 건축적 상황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형태]
양회두 가옥은 안채와 그 전면에 20칸 규모의 문간채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양승수 가옥 보다 날개가 더 돌출된 ‘H’자형으로 모두 정면 7칸의 큰 건물이다. 중앙의 5칸 중 좌측 3칸은 대청 등 마루방이고 우측 2칸은 온돌방이다. 중앙 5칸 모두에는 후퇴를 두어 좌우측 날개로 통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했다. 좌우측 날개와 후면으로는 부엌과 건넌방을 두었다.
행랑 겸 문간채는 솟을 대문이 있는 20칸 규모의 큰 맞배집이다. 월곡리의 다른 가옥들과 달라서 주목이 되는 건물이다.
[현황]
현재는 거의 폐가 수준으로 방치되어 있다. 2002년 7월 화순군 향토 문화 유산 제6호로 지정될 당시부터 안채와 행랑채 모두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양회두 가옥은 살림집에서 잘 볼 수 없는 ‘H’자형의 독특한 안채, 그리고 20여 칸의 긴 행랑채로 구성된 가옥이다. 중요 민속 자료로 지정된 같은 마을의 화순 양동호 가옥, 화순 양승수 가옥 못지않은 건축사적 가치가 있는 가옥이었으나 관리 소홀로 방치된 상태에 이른 것이 매우 아쉽다. 속히 이 집의 건축, 민속적 가치를 인식하여 소유자, 문중,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보존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