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교리에 있는 화순 향교의 대성전.

[개설]

조선 시대 지방 교육 기관인 전라도 화순현의 향교 대성전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 지붕집이다. 조선 시대 향교 대성전의 봉안 위패의 수는 군현의 규모에 따라 대설위(大設位)·중설위·소설위로 차이가 있었는데, 화순현은 소설위로 공자·사성(四聖)·송 사현·동국 십팔현을 배향한다. 춘추로 석전제를 봉향한다.

[위치]

화순읍 화순군청에서 동헌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600m 거리이다. 너릿재 쪽에서는 교리 삼거리 교차로에서 좌회전 대교길을 따라 300m를 가다가 교동2길을 따라 북쪽으로 좌회전 200m 지점에 있다. 화순 향교는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만화루·동재·서재·외삼문 등이 있는데 대성전은 제일 안쪽에 있다.

[변천]

화순 향교는 1434년(세종 15)에 건립하였다가 정유재란 때 소실되고 1611년(광해군 3) 화순 현감 이인부(李仁傅)가 화순현의 복현과 더불어 관아 정비를 하면서 화순향교대성전을 복원하였다. 1647년(인조 25) 화순 현감 홍명하(洪命夏)가 유림들과 함께 향교를 중수하였고, 1684년·1687년·1817년·1848년에 보수가 이루어졌다. 1978년 대성전 번와, 1981년 대성전 단청, 1990년 대성전 담장 보수를 하였다.

[형태]

화순향교대성전 건물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풍판을 단 맞배지붕으로 겹처마이다. 전면 1칸은 퇴간으로 개방하였다. 막돌 바른층 쌓기의 기단에 덤벙 주초를 놓고 기둥은 원통형 두리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로는 이익공식의 공포와 주두, 창방과 퇴보가 연결되었으며 창방과 장여 사이의 넓은 공간은 태극 문양의 화반을 기둥 사이마다 설치하였다. 그 위로는 장여와 도리로 연결되면서 연목을 바치고 있다.

장여는 호형을 그리며 내려 뻗은 모양으로 익공식 주심포 양식인데 뒷면은 포작을 하지 않았다. 가구는 전변 벽체 부분에 내고주를 세우고 퇴량과 비교적 큰 원형의 퇴량을 걸은 5량가로 되어 있다. 천정은 연등 천정이다. 창호는 중앙 3칸만 설치하고 양 1칸은 토벽으로 처리되었으며 중앙 1칸은 2분합 쌍여닫이 띠살문이며 양 1칸은 외여닫이 띠살문을 하였다. 양 측면으로는 정자살의 들창을 설치하였다. 이 건물은 조선 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향교 건물의 원형을 잘 살리고 있다.

[현황]

화순향교대성전은 매년 춘계와 추계 석전대제를 올리고 있다. 1976년 9월 30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어 보호 관리하고 있으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관리 주체는 화순 향교이며 문화재 차원의 관리는 화순군청에서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지방 교육 기관인 향교의 대성전으로서 제도사와 건축사를 알 수 있고 화순 향토학 현장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