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682 |
---|---|
한자 | 和順雙峯寺澈鑒禪師塔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증리 산 195-1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천득염 |
관련 인물 생년 시기/일시 | 798년 - 철감 선사 출생 |
---|---|
관련 인물 몰년 시기/일시 | 868년 - 철감 선사 사망 |
건립 시기/일시 | 868년 -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건립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2년 12월 20일 -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국보 제57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국보 재지정 |
현 소재지 | 쌍봉사 -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증리 산 195-1 |
성격 | 사리탑 |
양식 | 팔각원당형 부도 |
관련 인물 | 철감 선사[박도윤] |
재질 | 화강암 |
크기(높이) | 2.3m |
소유자 | 문화재청 |
관리자 | 전라남도 |
문화재 지정 번호 | 국보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증리 쌍봉사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 철감 선사의 부도.
[개설]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은 쌍봉사에 세워져 있는 철감 선사의 승묘 탑이다. 철감 선사는 통일 신라 시대의 승려로 28세 때 중국 당에 들어가 불교를 공부하였다. 847년(문성왕 9) 범일 국사(梵日國師)와 함께 돌아와 풍악산에 머무르면서 도를 닦았다. 경문왕 대에 화순 지역의 아름다운 산수에 이끌려 절을 짓게 되는데, 호를 따서 ‘쌍봉사’라 이름 붙였다. 868년(경문왕 8) 71세로 쌍봉사에서 입적하니, 왕이 ‘철감’이라는 시호를 내리어 탑과 비를 세우도록 하였다. 특히 하대에는 운문(雲紋)과 사자를 조각했고 상대석에는 앙련 위에 팔각 괴임대가 있다. 탑신에는 문비(門扉)와 사천왕 입상, 비천상 등이 조각되었고 목조 건축물의 모습을 정밀하게 표현하여 통일 신라 시대 승탑 중에서 최고의 걸작에 속한다.
[건립 경위]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은 868년 쌍봉사의 주지를 맡고 있던 철감 선사가 입적하자 이를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위치]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은 화순군 이양면 증리쌍봉사에 있다. 이양역에서 국도 29호선을 따라 가다 지방도 843호선 옆 쌍봉천을 따라가면 좌측에 쌍봉사가 있다. 쌍봉사 경내 서쪽에서 북측으로 난 야트막한 구릉지를 따라 50m 정도 올라가면 탑과 탑비가 있다.
[형태]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은 전체가 8각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신라 시대 부도이다. 하대와 상대로 이루어진 기단부와 탑신부, 결실된 상륜부로 이루어진 팔각 원당형의 격식을 제대로 갖추었다. 평면이 팔각형을 이루고 있음은 통식에 속하는 작풍이고 2단을 이룬 하대석에는 하단에 운문(雲紋), 상단에 사자를 조각했고 상대석에는 앙련(仰蓮) 위에 팔각 괴임대가 있다. 탑신에는 문비(門扉)와 사천왕 입상, 비천상 등이 조각되었고 옥개석은 기왓골을 조각하되 막새 기와까지 표현하여 목조 건축의 의장까지 보이는 등 석조 건축물로서는 물론 조각으로서도 극치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잘 남아 있으나 아쉽게도 꼭대기의 머리 장식은 없어진 상태이다. 탑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기단은 밑돌·가운데 돌·윗돌의 세 부분으로 갖추어져 있으며, 특히 밑돌과 윗돌의 장식이 눈에 띄게 화려하다. 2단으로 마련된 밑돌은 마치 여덟 마리의 사자가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저마다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시선은 앞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윗돌 역시 2단으로 두어 아래에는 연꽃 무늬를 두르고, 윗 단에는 불교의 낙원에 산다는 극락조인 가릉빈가(伽陵頻迦)가 악기를 타는 모습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탑신은 여덟 모서리마다 배흘림이 있는 둥근 기둥 모양을 새기고, 각 면마다 문짝, 사천왕상, 비천상 등을 아름답게 조각하였다. 지붕돌의 상부 낙수면에는 기왓골이 깊게 패여 있고, 각 기와의 끝에는 암막새와 수막새 기와의 무늬가 표현되어 있으며, 처마에는 서까래와 부연까지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상륜부는 부재를 꽂았던 구멍만 지붕 위에 남아 있을 뿐이다.
조각 하나 하나를 조심스럽게 다듬은 석공의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작품으로, 당시에 만들어진 탑 가운데 최대의 걸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신라의 여러 승탑 중 각부의 조각이 가장 화려한 작품으로 상·하 각부가 조화되어 있고 장중한 작풍을 느끼게 한다. 높이는 2.3m이다.
[현황]
결실된 상륜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5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옆에는 보물 제170호로 지정된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비가 있다.
[의의와 평가]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은 통일 신라 선종 9산문 중에서 사자산문의 시조인 철감 선사의 승묘탑이다. 탑 전체에는 치밀하고 정교한 새김 장식이 있고 특히 탑신에는 목조 건축물과 같을 정도로 정밀한 표현이 돋보여 통일 신라 시대 승탑 중에서는 최고의 걸작에 속한다. 탑 전체의 장식이 매우 화려하고 비례와 구성미가 돋보이는 탑으로 통일 신라 하대의 석조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최고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