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1233 |
---|---|
한자 | 穴谷里 月城 洞祭 |
영어공식명칭 |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Wolseong Village, Hyeolgok-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혈곡리 |
집필자 | 황은실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혈곡리 월성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혈곡리 월성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자정을 넘긴 시각에 마을 사람들이 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함안군 가야읍 혈곡리 월성 마을은 가야읍에서 5㎞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이곳은 예부터 소실[牛谷]이라 하여 우곡면으로 불리었으나 일제 강점기 행정 구역이 개편되면서 가야읍 혈곡리로 명칭이 바뀌었다. 우곡은 마을의 형상이 황소가 누워 있는 모습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한편,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마을 북쪽 산등성이 사이에 협곡이 있어 마치 사람의 혀와 같다고 설곡[舌谷], 즉 세실[혀실]이라고도 불린다. 구전에 따르면 약 300년 전 김해 김씨가 입향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동제를 언제부터 지내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오늘날에도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당산은 마을의 첫 관문인 마을 입구와 마을 중앙, 마을 뒷산에 분포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마을 사람들이 당산나무라 부르고 있는 신목이, 마을 중앙에는 당산나무와 제당[제왕당]이, 그리고 진땅골이라고 불리는 마을 뒷산에는 산제당과 제석당, 당산나무가 위치하고 있다.
[절차]
마을 사람들은 제일이 다가오면 일주일 전부터 마을 회의를 거쳐 마을 사람들 중 부정하지 않는 사람 3명을 선정한다. 제관은 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원제관 1명과 원제관의 보조 역할을 하는 색정 2명으로 구성된다. 제물은 돼지머리, 밥, 떡, 나물 등 일반적인 기제사 음식과 동일하다. 다만 해어(海魚)를 올리지 않고 미역을 올린다는 점이 특이하다. 제의 순서는 마을 뒷산인 진땅골에 위치한 산제당과 제석당에서 먼저 시작한다. 이곳 제가 끝이 나면 마을 아래로 내려와 마을 중앙, 그리고 마을 입구 순으로 돌며 제를 마친다. 제의는 유교식으로 진행된다.
[축문]
제관은 첫 잔을 올린 후 축문을 낭독하며 마을 사람들의 평안과 무탈을 기원한다.
[부대 행사]
혈곡리 월성 동제가 끝이 나면 마을 사람들은 마을 회관에 모여 함께 음식을 먹는다. 이를 통해 월성 마을 사람들 간의 연대 의식을 확고히 하고, 마을의 화합을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