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옥천면 성산리와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를 잇는 고개.

[개설]

병치재(兵峙재)는 해발 100m의 고개로서, 해남과 강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옥천면 성산리에서 병치재를 넘으면 바로 강진군 도암면이 나온다.

[명칭 유래]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해남 옥천 성산뜰에서 의병과 왜군 사이에 전투가 일어났던 곳이다. 의병들과 중무장한 일본군과의 전투는 숱한 사상자를 내고 끝이 났는데 병사들의 전투가 일어난 곳이라고 하여 병치재라는 이름이 붙었다. 병치재는 ‘병치’와 ‘재’의 합성어이다. 정유재란 때 의병들이 군사훈련을 하였던 옥천 성산마을 뒷산은 지금도 병치산(兵峙山)이라 부른다.

[현황]

병치재 옥천 성산 쪽 아래에는 해남 성산리 만의총이 있다. 현재 병치재는 옥천 성산에서 강진, 장흥, 보성, 순천, 여수, 부산으로 넘어가는 국도 제18호선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