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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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銀杏- |
영어의미역 | Ginkgo|Maidenhair Tree |
이칭/별칭 | 공손수(公孫樹),행자목(杏子木),압각수(鴨脚樹)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정호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을 상징하는 군목(郡木).
[개설]
은행나무는 장수·정숙·장엄·진혼 등을 상징하며, 은빛이 나는 살구라는 뜻의 은행(銀杏)은 열매[사실은 씨]가 살구와 비슷하고, 표면이 은빛을 띠는 흰색 가루가 덮여 있어 붙은 이름이다. 공손수(公孫樹), 행자목(杏子木), 압각수(鴨脚樹)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북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식재 후에는 잘 크고 번식도 잘된다.
또한 장수하는 나무로 1,000년의 수령을 넘긴 노거수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진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이다. 하동군에도 유서 깊은 은행나무가 여럿 자란다. 하동 청룡리 은행나무, 두양리 은행나무, 안계리 은행나무, 운수리 은행나무, 하동향교 은행나무 등이 바로 그것이다.
[생태]
은행나무는 높이 20~30m에 이르며, 암수딴그루이다. 5월경에 지름 3㎜ 내외의 아주 작은 꽃이 피므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수꽃은 1~5개의 연한 황색이며 많은 수술이 있다. 암꽃은 녹색이며 한 가지에 6~7개씩 달리고, 길이 2㎝의 꽃자루에 각각 2개씩의 밑씨가 달리지만 그중 1개만 10월경에 익는다. 열매는 둥근 핵과(核果)이며, 바깥 껍질 속에 단단한 껍질을 지닌 흰색의 알맹이가 들어 있다. 흔히 열매로 알고 있는 것은 씨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나무껍질은 그물 모양으로 갈라져 울퉁불퉁하다. 가지는 잘 갈라지는데, 긴 가지와 짧은 가지 두 종류가 있다. 잎은 긴 가지에서는 어긋나며, 짧은 가지에서는 3~5개씩 조밀하고 어긋나게 달려 마치 한곳에서 자라난 것처럼 보인다. 또 긴 가지의 잎은 깊이 갈라지고, 짧은 가지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이 많다. 다른 겉씨식물과 달리 은행나무의 잎은 부채꼴로 중간 부분이 갈라진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은행나무는 오염을 완화하는 기능이 있어 가로수로 식재되고 있으며, 정원수·관상용 등으로도 활용된다. 목재가 단단하고 질이 좋아 바둑판, 불상, 가구, 밥상 등을 만드는 재료로 이용된다. 노란색의 종자 껍질은 악취를 풍기는데, ‘비오볼(Biobol)’이라는 점액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닿으면 피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열매는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며, 씨는 강장제·혈액 순환, 탈모증·기침 가래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씨앗에는 사람에게 유해한 MPN(4-methoxypyridoxine)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책갈피에 끼워 두면 구충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