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하동 출신의 유학자. 본관은 진양(晉陽). 자는 상덕(尙德), 호는 청천(晴川). 고려조 통례문지후(通禮門祗侯) 정신(鄭侁)의 후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첨지중추부사 정함수(鄭檻壽)이며, 할아버지는 애당(愛塘) 정치도(鄭致道)인데, 효성으로 인해 사헌부감찰에 증직되고 정려가 내려졌다. 이때 정치도의 형 정치덕(鄭致德)과 동생 정치행(鄭致行)도 동시에 증직과 정려가 내려져 ‘형제...
하동 지역에서 활동한 유학자와 학맥에 관해 서술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간적 범위를 어디까지로 제한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유학자의 정의를 무엇으로 설정할 것인가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므로 위의 두 가지 범위와 기준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하동의 유학자를 규정하였다. 첫째, 시간적 범위는 유교를 국시(國是)로 삼은 조선의 건국으로부터 그 운명이 다하는 시점인 개항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