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다섯 가지 음식.

[개설]

광주광역시는 예로부터 기름진 호남평야와 서남해안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바탕으로 음식 문화가 발달하였는데, 그 중 가장 맛있고 특색 있는 다섯 가지 음식을 '광주 5미'로 꼽는다. 광주 5미는 지난 2003년 광주광역시가 광주광역시를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을 발굴, 선정, 관광상품화하기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하여 선정하였는데, '광주 한정식', '광주 오리탕', '무등산보리밥', '송정떡갈비', '광주김치'가 이에 해당한다.

[내용]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다섯 가지 음식, 즉 광주 5미는 '광주 한정식', '광주 오리탕', '무등산보리밥', '송정떡갈비', '광주 김치'를 말하며, 각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광주 한정식'은 남도의 산과 바다, 평야에서 생산되는 모든 산물을 모아 놓은 상차림으로 '미향 광주'의 정수를 보여 준다. 특히, 남도가 자랑하는 갖가지 젓갈류와 다양한 김치를 필두로 한 상 가득 차려진 정갈한 음식을 통하여 남도의 맛과 멋, 인심을 집약해 놓고 있다.

'광주 오리탕'은 북구 유동 일대에 '유동오리의 거리'라고 하는 특화 거리가 조성될 정도로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오리고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못지않게 단백질이 풍부하며, 지방도 불포화 지방산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건강 음식이다. '광주 오리탕'은 들깻가루[들깻물]와 미나리를 듬뿍 넣어 매우 독특한 풍미가 있다.

'무등산보리밥'은 무등산의 증심사, 지산유원지 주변에 보리밥 집이 모여 '무등산보리밥거리'를 형성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10~15가지 이상의 반찬과 된장국, 보리밥, 쌈채소가 한 상 가득 차려 나오면, 고슬고슬한 보리밥을 상추, 무청, 깻잎 등에 한 숟갈 놓고 갈치속젓, 멸치젓갈을 얹어 쌈으로 먹는다. 또한, 콩나물, 시금치, 부추, 고사리, 무생채, 버섯 등 전라도 손맛으로 맛깔나게 무쳐진 제철 나물을 그릇에 담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싹싹 비벼 먹는다. 무등산 등산 후 먹는 보리밥과 막걸리 한 잔은 최고의 궁합이며, 소화도 잘 된다.

'송정떡갈비'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가장 대중화된 광주광역시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다진 고깃살과 갖은 야채를 섞고 치대어 인절미 떡처럼 네모지게 만들고, 여기에 갖은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워 낸다. 숯불 향 그윽한 고기와 반지르르 육즙이 가득한 떡갈비는 그냥 먹기도 하고, 푸짐한 야채와 쌈으로 즐겨도 좋다. 송정떡갈비 본연의 맛과 본 메뉴 전에 서비스로 나오는 돼지 뼛국의 푸짐함과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송정떡갈비 명성을 높이는 데 한몫 거들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광산구청 건물 주변으로 '송정떡갈비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광주 김치'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그 맛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광주 김치[남도 김치, 전라도 김치 등]의 특징은 소금 간을 넉넉히 하고, 젓갈과 고춧가루 등 양념을 듬뿍 넣어 그 맛이 매콤하면서 걸쭉하다. 배추김치, 총각김치, 물김치, 고들빼기김치, 갓김치 등 종류도 다양하며, 다양한 김치류는 남도한정식의 바탕을 이룬다. 광주광역시는 1994년부터 매년 '광주김치대축제'를 개최하여 김치의 우수성을 국내외로 홍보하고, 김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으며, 남구 김치로에는 김치타운을 조성하여 김치의 문화, 역사,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복합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2003년부터 광주광역시의 음식 문화를 대표하였던 '광주 5미'는 2019년 광주대표음식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광주광역시만의 특별함을 담은 대표 음식으로 '광주 주먹밥', '광주 상추튀김', '무등산보리밥', '광주 계절한식', '광주 오리탕', '광주 육전', '송정리향토떡갈비' 등 7가지가 선정되면서 광주 5미를 대신하여 미향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