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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084
한자 藝術-鄕愁-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광주광역시 동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나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7년 - 예술의 거리 공식 지정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에 있는 감성 공간 예술의 거리 이야기.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남도예술의 명소]

지역마다 도시의 특색을 살린 거리 공간이 있다. 서울의 대학로, 인사동 거리, 대구 근대문화골목 등이 그 예이다. 이와 같이 광주에도 예술의 거리가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에 있는 예술의 거리는 예술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광주의 대표 특화 거리이다. 호남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예향 광주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된 거리로 서화, 도자기, 공예품 등 이 지방 예술의 상징적 작품을 집산하여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화, 서예, 남도창을 중심으로 한 남도예술의 진수를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명소라고 한다.

예술의 거리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예향의 명소로 동부경찰서에서부터 중앙로 부근 1,000m에 걸쳐 형성되었다. 1980년대 초 궁동에 화랑을 겸한 표구점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1987년 예술의 거리로 공식 지정된 이래 남도 문화의 진수를 꽃피우고 후대에 전하는 소중한 문화적 터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남도민의 가슴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예술혼과 삶의 운치가 어우러진 예술의 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다.

서울 인사동과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의 거리로 손꼽히며 갤러리, 화방, 표구점, 골동품점, 소극장, 전통찻집 등이 밀집되어 있다. 도심 속에서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명소이다. 아울러, 예술의 거리 인근에 한국 근대 생활민속품 2만여 점이 전시된 비움박물관과 세계 조각 및 공예품을 관람할 수 있는 세계조각장식박물관이 자리해 있다.

예술의 거리는 지리적으로 충장로금남로에 인접해 있어 광주의 대표적 문화예술 거리로 유명하다. 공간의 형태상으로는 위에서 보았을 때 十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여러 방향의 출입구이면서 동시에 출구가 되는 지점이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동부경찰서 방향으로 들어가면 예술의 거리가 시작되는 지점과 만날 수 있다. 또한 전남여자고등학교에서 제봉로를 건너 중앙초등학교 왼편에 놓인 거리가 예술의 거리이다. 중앙로에서 중앙초등학교를 바라보고 길을 건너면 예술의 거리를 알리는 현판이 있는 지점이다. 끝으로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예술의 거리로 진입할 수 있다. 4개의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十 자 형태의 가운데 자리한 예술의 거리 쉼터와 만나는 것이다.

예술의 거리를 찾을 때 대중교통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1호선 금남로 4가역에서 내려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 이용 시 ‘예술의 거리 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그 밖에 ‘대인시장 정류장’과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정류장’, ‘전남여고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에 예술의 거리가 있다. 주차는 예술의 거리 안에 있는 궁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블로거들이 이야기하는 예술의 거리의 매력]

"예술의 거리를 제대로 보려면 토요일에 방문하라"는 소개 글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동부경찰서 입구에서부터 예술의 거리 쉼터에 이르기까지 300m 정도에 해당하는 예술의 거리 일부 공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여 문화예술 행사들이 진행되어 더욱 활기를 띠기 때문이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토요일 오후에는 예술의 거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기획되어 아트경매, 예술영화 상영 등 거리예술축제가 개최되기도 한다. 예술의 거리에서 다양한 음악회, 언더그라운드 공연, 캐릭터 문화 상품전 등도 함께한다.

예술의 거리는 지역의 관광산업과도 연결되는 공간이다. 특히 광주 동구에서는 문화관광과 관련하여 ‘동구 관광 추천 코스’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예술의 거리’는 금남로, 동명동 카페거리, 대인 예술야시장과 함께 4개의 공간을 묶어 ‘감성투어’ 코스로 추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예술의 거리를 방문하고 소개하는 다양한 후기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를 참고해서 예술의 거리를 더 자세히 알아보고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타지역 등 여러 사람의 시각에서 공통된 부분들이 발견되기에 예술의 거리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 블로거에 따르면, 예술의 거리와 그 입구의 접근성이 좋다고 언급하고 있다. 서두에 소개한 바와 같이 예술의 거리는 4개의 입구를 통해 진입할 수 있고, 4개의 입구 모두 대중교통과 주변 인프라가 갖추어진 연결망을 갖고 있는 공간에 속해 있다. 블로거는 직접 예술의 거리를 걸으며 경험한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돌바닥으로 이루어진 거리와 건물들이 잘 어울리고 있으며, 예술의 거리에 있는 다양한 작품들의 작품명을 열거하며 전압기에 그려진 그림까지 보기 좋다고 언급하면서 이들의 조합이 ‘예술의 거리’답다고 표현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공방, 화랑, 갤러리가 있지만 시간의 제약을 아쉬워하며 무등갤러리를 대표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주목한 것은 상시 있는 전시가 무료관람이며 문화정보를 알 수 있는 다양한 포스터 공간과 전시장 입구에 놓인 피아노가 장식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벽화에 시선이 한참 동안 머무른다. ‘뛰어 놀고’ 싶은 벽화라는 언급과 평화로움을 느낀 벽화를 말하고 있고, 그 외에도 재미를 느낀 거리의 다양한 벽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이 블로거는 중앙로에서 예술의 거리로 진입하여 동부경찰서 방향으로 걸어간 것으로 보인다. 글에서 말하고 있는 예술의 거리는 살아 있어 생동감이 넘치며 숨을 쉬고 있는 듯한 생명체로 ‘예술의 거리’다운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블로거의 글에도 이와 유사한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공간의 세세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예술의 거리답게’라는 언급이 사용된다. 잠시 블로거의 시선을 따라가 보면, 심심한 벽은 형형색색 타일로 꾸며져 있고 빨간 글자로 만들어 놓은 벤치에서 예술의 특별함을 느끼며 전시회 등을 안내하는 수십 개의 현수막에서 예술의 거리다움을 발견한다. 무등갤러리를 비롯한 여러 갤러리와 지금은 미로극장으로 바뀐 궁동예술극장 등에서 진행되는 전시와 연극에서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예술을 공감한다. 거리에 있는 상점들의 간판 또한 예술의 거리답게 방문객들의 사진 속 배경이 되기도 하는 특징을 발견한다. 동화 속 세상으로 들어온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공간과 예술인의 꿈이 가득한 화실까지 소개하고 있다. ‘보물찾기 하듯 지칠 때쯤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내는’ 아름다움으로 예술의 거리를 공감하고 표현하고 있다.

어느 블로거는 문화수도 광주에서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거리로 소개를 시작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예술 관련 거리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예술작품들은 물론 골동품점, 전시관 등 평소에는 보기 힘든 많은 예술작품들이 모여 있는 장소로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단순히 볼거리를 넘어서 곳곳에 숨어 있는 소소한 재미를 가득 담아내고 있다고 한다. 예술의 거리 명칭 그대로 예술작품이 가득한 거리이지만, 이곳에 들어오면 요즘에는 보기 힘든 풍경과 처음 보는 물건들이 가득해서 거리에서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넋을 놓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예술의 거리는 광주 지역 시민들뿐만 아니라 타지역 공예품들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도 한 번씩 꼭 찾아주는 명소로, 예술의 거리답게 여러 골동품점들과 신기한 외관을 가진 전시장들이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들어 주는 공간이라고 한다.

예술의 거리 안으로 더 들어가면 많은 공예품 전시관이 있고 그 안에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도자기들은 물론 귀여운 고양이 조각 등 소장하고 싶은 전시품들을 소개한다. 전시관 안에는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공예품들이 가득하고 우리나라 작품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작품들도 많다. 공예품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어 있지만, 공예품뿐만이 아닌 골동품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전시관보다는 박물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다른 블로거와 공통적으로 예술의 거리의 벽화를 인상적으로 소개한다. 예술의 거리에는 작은 골목골목이 많은데 그 곳곳에 숨어 있는 벽화 찾기를 또 하나의 즐거움과 재미라고 하며, 작은 골목들뿐만 아니라 주차장까지 퍼져 있는 멋진 볼거리인 벽화들을 놓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예술의 거리, 그 속에 있는 수많은 예술들을 보며 역시 '문화수도 광주'라는 표현으로, 언뜻 보고 지나쳤으면 보지 못했을 수많은 풍경과 작품들을 감성 공간으로 마음을 들여 경험하고 빛나는 진가로 마무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예술작품이 현실 속에서 실용적으로 자리 잡은 곳’으로 소개하며 ‘예술의 거리답게’ 거리의 조각상과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주를 이루며 묘사되고, 그 다음으로 벽화나 카페, 공간의 내부에서 느끼는 감성과 공감을 표현하는 내용이 많다. 물론 몇몇 공방에서 예술체험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예술의 거리 쉼터에서 야외무대와 문화 허브시설로 미로센터를 소개하며 서울의 인사동과 견주어 글을 이어간다.

[예향의 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거리]

지금까지 살펴본 블로거들의 방문 기록을 정리해 보면, 예술의 거리는 서울의 인사동처럼 화방과 갤러리, 골동품점, 표구점, 소극장, 고서점, 전통찻집 등이 들어서 있는 공간으로 주말이면 풍물장터인 개미장터가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고, 전국의 풍물애호가들이 수집해온 고서예품을 비롯해 조각품, 골동품 등이 예술의 거리를 가득 채운다. 도심 속에서 전통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어 광주 시민들은 물론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외국인들까지 광주에서 꼭 들렀다 가는 곳이 바로 예술의 거리라고 소개한다. 예술의 거리는 고가의 미술품에서부터 값싼 생활 공예품에 이르는 민속예술품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예술가들의 예술혼이 서려 있는 장소라 할 수 있으며,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예술가들의 미래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예술의 현주소이다.

앞서 예술의 거리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소개한 것처럼, 골목마다 그려져 있는 벽화들도 예사롭지 않다. 벽화마다 서로 다른 감각이 느껴지는 그림들은 건물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뿐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 오감 그 이상을 자극하는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벽화들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주고 때로는 아련한 추억과 감성에 젖어 들게 하며 묘하게 공감을 이룬다. 골목 곳곳에 개성이 다른 공공미술 작품들이 가득 채워져 있어 예술의 신비함에 이끌려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예술의 거리에서는 여러 모양의 조각상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국내외 널리 알려져 있는 여러 예술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미로센터가 보인다. 미로센터는 갤러리뿐 아니라 공연장, 라이브러리, 공방, 창작실, 교육체험공간 등의 다양한 기능적 공간을 갖추고 예술의 거리를 활성화시키는 예술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예향의 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예술의 거리는 예술적 감성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는 곳으로 언제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공간이다.

예술의 거리는 지금도 계속 살아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다. 문화예술과 함께 더 많은 방문객이 찾고 머무르도록 하는 방안, 쾌적한 환경 조성 및 기반시설 개선 방안, 예술의 거리 정비계획 등 예술의 거리 활성화 방안을 지역주민, 예술의 거리 번영회, 문화예술전문가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관계자들은 예술의 거리가 멋과 흥이 있는 문화예술 명품거리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시민들이 다시 찾는 동구의 대표적 거리로 새롭게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이에 시민들도 늘 새로워지고 있는 예술의 거리를 방문해 일상 속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라고 예술의 거리가 침체된 원도심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는 이름 그대로 거리 곳곳에서 예술의 감성을 채울 수 있는 ‘감성 공간’이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 『동구마을문화총서』(광주광역시 동구문화원, 2014)
  • 네이버 지식백과(https://terms.naver.com)
  • 오매광주(https://tour.gwangju.go.kr)
  • 남도여행 길잡이(https://www.namdokorea.com)
  • 블로그 첫걸음(https://blog.naver.com/dldkssk0924)
  • 겨울이 아름다운 광주(https://saygj2.tistory.com)
  • 블로그로 읽는 이야기(https://blog.naver.com/alsdn74)
  • 광주데일리뉴스(http://www.gjdail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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