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에 있는 기독교방송 지역 방송국.

[개설]

기독교 광주방송은 광주·전남권 전역을 관할하는 기독교방송 광주 지역 방송국이다.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에서 설립된 광주 지역 최초의 민영 방송으로 호출 부호는 HLCL[AM, 표준 FM], HLEM-FM[음악 FM]이다. 종교 방송으로 출범한 데다 시설과 인력 부족으로 개국 초기에는 포교 방송 위주로 운영되다가, 1970년대에 들어서며 조직화되어 광주 방송 저널리즘의 선두 주자로 손꼽히며 활동해 오고 있다.

[설립 목적]

기독교 광주방송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정도(正道) 언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방송을 통해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변천]

1961년 6월 16일 설립 허가를 획득하여 같은 해 8월 1일 호출 부호 HLCL 주파수 1000㎑, 출력 250W의 광주기독교방송국이 설립되었다. 추후 전국 네트워크화 과정에서 기독교 광주방송으로 바뀌었다. 1968년 10월 1일 연주소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1가로 이전하였고, 1969년 3월 1일 북구 삼각동 642번지에 송신소를 신설하였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비로소 라디오 방송다운 시설을 확보하게 되었다. 1970년 6월 1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4가로 연주소를 이전하였고, 1970년 7월 20일에는 서울~광주 간 M/W[중앙국 PGM 동시 중계방송]를 개통하였다. 1971년에 출력을 10㎾로 올리고 주파수도 1010㎑로 바꾸었다. 1976년 4월 1일에는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3가로 연주소를 이전하였으며, 1978년에 999㎑로 주파수를 변경하였다. 개국 초기에 포교 방송 위주로 방송을 하였는데, 1970년대에 보도 부문이 들어서면서 지역 소식을 취재해 방송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들어 기독교 광주방송은 위기를 겪게 되는데, 먼저 1980년 5월에는 5.18민주화운동으로 방송을 중단하였고, 같은 해 11월에는 언론 통폐합으로 뉴스 및 광고가 강제 중단되었다. 1984년 12월 3일에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으로 연주소를 이전하였고, 방송 원상회복을 위한 내·외적인 노력을 통해 1987년 10월 19일 뉴스를 재개할 수 있었다.

기독교 광주방송은 1990년 12월 기독교 광주방송본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1994년 4월 15일에는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에 연주소를 준공하여 이전하였다. 1990년대에 기독교 광주방송은 종합 방송 매체로 환원하면서 재개국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CBS노동조합 광주지부를 결성하였고 권력에 예속되어 온 지역 방송들의 과거를 정리하는 공동 작업을 주도하였다. 사회적 부조리에 대해 보도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지역적 모순들을 파헤쳐 광주의 문제를 광주·전남뿐 아니라 전국 네트워크에 실어 보냈다.

1999년 3월 12일 정보통신부로부터 표준 FM 방송국 허가를 받아 같은 해 5월 4일 표준 FM 방송을 개국하였다. 2006년 7월 1일 CBS TV 로컬 방송이 개시 되었으며, 2010년 1월 29일에는 목포 서부지사가 개소하였다. 2015년 12월 광주 목포 지역 TV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였고, 2019년 1월에는 음악 FM 98.1㎒를 개국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CBS TV, 라디오, 노컷 뉴스 등을 방송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표준 FM 103.1㎒에서 방송하는 「CBS매거진」, 「찬양의 꽃다발」, 「문화가 있는 오후」, 음악 FM 98.1㎒에서 방송하는 「12시에 만납시다」, 「매일 주님과 함께」,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있다. 이외에도 라디오 설교를 방송하고 있다.

[현황]

2022년 기준 조직은 대표, 경영기획국·선교팀, 보도제작국, 기술국, 사업국·서부지사[목포]로 편성되어 있다. 신룡송신소[광주광역시 광산구 신룡동 52-1]와 무등산송신소[북구 금곡동 산1-1] 두 개의 송신소를 가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광주 지역 최초의 민영 방송으로서 지역 사회의 문제들을 적극 취재하면서 광주·전남 지역의 라디오 저널리즘을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