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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214
한자 新宗敎
영어공식명칭 New Religion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근대/근대,현대/현대
집필자 송명철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기존의 보편적 종교와 다르게 비교적 최근에 활동하는 종교.

[개설]

신종교가 출현하기 전의 조선 말기 사회는 반제국주의의 민족자주와 반봉건의 근대지향이라는 두 흐름이 위정척사운동과 개화운동으로 발전한 사회이다. 종교적 관점에서 한국 신종교의 출현 배경은 기존의 불교나 유교가 더 이상 민중의 물질적, 정신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비판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즉, 신종교가 출현할 당시 유교는 민중에게 당쟁이나 반상(班常) 차별을 일삼는 종교로 인식되었고, 불교는 조선의 억불 정책으로 개인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현실 도피적 종교로 변하게 되었다. 이런 사회 역사적 상황에서 민중은 자신의 삶과 정신에 위안을 주는 새로운 종교의 출현을 기대하게 되었다.

당시 신종교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우선 지금의 세상은 이제 끝났다는 종말론[말세론]이다. 신종교의 교조들은 대개 기존의 세상이 갈등과 투쟁이 난무하는 부조리한 세상이었지만, 이제 신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서로 화해하고 상생하는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가르친다. 종말론은 교조들의 신통력과 기도를 통해 현실 세계가 천국으로 변한다는 개벽 사상으로 전환된다는 것이 신종교의 보편적 특징이다. 또한, 신종교는 한국에 지상낙원을 건설하고 우리 민족이 세계의 주인공이 된다는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종교라고 강조한다.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신종교로는 원불교, 증산도, 대순진리회, 천도교, 신천지 등이 있다.

[원불교]

원불교는 기존의 불교와 달리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 출신 박중빈이 1916년에 창시한 독자적인 민족종교이다. 박중빈이 깨달은 내용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비슷해서 '불교'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법신불(法身佛)을 상징하는 원[○]을 더 강조한다. 원불교 신자들은 정신개벽을 통해 지상을 낙원으로 만들기 위하여 자신의 마음이 곧 부처이며, 모든 사람을 부처님처럼 여기며 살기를 실천하려고 한다.

전라도 광주 지역의 최초 원불교 교당은 원불교 광주교당이다. 원불교 광주교당은 1946년에 광주에서 첫 법회를 시작하고 1947년 양림동 사택에 교당을 설립하였다. 1949년 원불교 정식 인가를 받고 1952년 현재 광주교당이 있는 궁동에 터를 잡은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21년 현재 광주광역시에는 산수교당, 송정교당, 광주교당, 북광주교당, 무등교당, 수완교당, 남광주교당, 농성교당, 풍암교당 등이 있다. 각 교당에는 교무가 종교적 열정으로 무료 시무하며, 최신 자료 기준 약 3,360명의 신도가 있다.

[천도교]

천도교는 공식적으로 1905년 의암 손병희가 창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모태는 동학이다. 동학은 1860년 큰 깨달음을 얻은 최제우가 시천주[한울님을 모심.] 이념을 통해 서구 열강과 일본을 물리치고, 압제(壓制)로부터 백성을 구제하며, 현실에 이상향을 실현하려는 사회변혁 운동이다. 최제우를 계승한 최시형은 ‘사람을 하늘처럼 소중한 존재로 대한다[사인여천(事人如天)]’라는 가르침을 펼쳤고, 최시형을 계승한 손병희는 ‘사람이 곧 하늘과 다름없다[인내천(人乃天)]’라고 하였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북한의 교세가 대폭 축소되었고, 서구 사상의 급속한 유입과 함께 남한의 교세도 현재는 미미해졌다.

광주광역시에는 한때 천도교 광산교구, 동광주교구도 있었지만, 현재는 천도교 광주교구가 그 맥을 잇고 있다. 천도교 광주교구는 1941년 양동에 있던 제사공장에 근무하던 김종현이 천도교 1대 도정으로 활동하면서 포교를 시작하였다. 각화동 금호타운아파트 상가 안에 천도교 광주교구 사무실이 있다. 최신 자료 기준으로 광주광역시의 천도교인은 약 1,971명이다.

[증산도]

증산도는 1871년 전라북도 고부군[지금의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출생한 강증산이 1901년 큰 깨우침을 얻고 모악산 대원사에서 천지대도를 체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증산의 깨우침은 기존의 세계질서를 바로잡아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것이며, 무력이나 정치가 아닌 종교적 해원을 통한 세상 구원이다. 2021년 현재 광주광역시에는 증산도 오치도장과 상무도장이 대표적이다. 정확한 기록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증산도는 광주광역시 동명동에서 출발하여 신안동, 그리고 오치와 상무 지역으로 분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자료 기준 도생은 약 800명으로 추정되며, 한국 고대사 및 동학 이후 근대사 바로찾기 운동과 한의대생 중심의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대순진리회]

대순진리회는 증산도의 창시자 강일순 사후에 등장한 신종교이다.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회관은 2006년에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에 설립된 여주본부소속 대순진리회 광산회관이며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종교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신도는 약 1,000명이다. 대순진리회 광주회관은 중곡동 본부 소속이며, 1984년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에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신도는 약 600명이며, 본부와 연계한 봉사활동, 국법준수를 겸한 종교생활을 강조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장이다.

[신천지]

신천지는 교조(敎祖) 이만희로부터 출발한 그리스도교 계통의 신종교로 공식 명칭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다. 광주 지역에서는 1983년 광주광역시 북구 풍향동에서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으로 이전하여 광주광역시 전역에 대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신천지는 베드로 지파라고도 하며, 최신 자료 기준 신도 수는 약 3만 9000명이다.

[의의와 평가]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종교는 일제강점기와 미군정시대, 6.25전쟁을 거치면서 와해된 우리 문화와 민족정신을 보완하는 정신적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일부 신종교는 기존의 종교와 분쟁하면서 종교를 넘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 원불교(http://www.won.or.kr)
  • 천도교(http://www.chondogyo.or.kr)
  • 증산도(http://www.jsd.or.kr)
  • 종단 대순진리회(http://www.idaesoon.or.kr)
  • 신천지(http://www.shincheonj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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