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6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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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村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세인 |
간행 시기/일시 | 1930년 - 『수촌집』 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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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 전남대학교도서관 -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77[용봉동 300] |
성격 | 시문집 |
저자 | 고정봉 |
간행자 | 고광수|고광진 |
권책 | 7권 3책 |
행자 | 10행[자수는 일정하지 않음] |
규격 | 23.3×18㎝[반곽(半郭)] |
어미 | 상하향혼엽화문어미(上下向混葉花紋魚尾) |
권수제 | 수촌집 |
조선 후기 전라도 광주 지역 출신의 문신 고정봉의 시문집.
『수촌집(水村集)』은 전라도 광주 지역에서 태어나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문신으로 활약한 고정봉의 행적과 시문을 모아 엮은 유고 문집이다.
고정봉(高廷鳳)[1743~1822]의 본관은 장흥(長興), 자는 명국(鳴國), 호는 수촌(水村)[처음에 '수촌(守村)'이었으나 '수촌(水村)'으로 개칭]이다. 부친 고영(高暎)과 김기서(金麒瑞)의 딸인 모친 서산김씨(瑞山金氏) 사이에서 1743년(영조 19)에 현재의 광주광역시 남구 이장동(泥場洞)에서 태어났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순절한 고경명(高敬命)의 7대손이다. 정조는 1798년(정조 22)에 전라도 지방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특별시(特別試)인 공령과(功令科)를 광주목(光州牧)에서 시행하였다. 공령과는 한 지역에서 치르는 도과(道科)로서, 당시 시(詩)·부(賦)·전(箋)·의(義)·책(策) 등 5체(五體)의 문제가 내려졌다. 고정봉은 56세의 나이로 이 시험에서 장원을 하였다. 이후 1800년(정조 24) 정시문과에 급제하였는데, 평소 고경명 가문의 충절을 높이 샀던 정조가 전라도사 격인 호남외대(湖南外臺)를 제수하여 말을 타고 귀향하게 하는 등 높은 대우를 받았다. 관직에 있을 때는 높은 자리를 구하지 않고 평생을 청렴하게 보냈으며, 문장과 효행으로 칭송을 받았다. 1822년(순조 22)에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수촌집』은 고정봉 사후 108년 만인 1930년에 5대손 고광수(高光洙)와 4종제 고광진(高光珍)이 광주에서 목활자본으로 문집을 간행하였다.
『수촌집』 저본은 전남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이다. 판식은 사주쌍변(四周雙邊)으로 반곽(半郭) 23.3×18㎝이며 계선이 있다. 반곽의 행자수는 10행이며 자수는 일정하지 않다. 어미는 상하향혼엽화문어미(上下向混葉花紋魚尾)이고, 지질은 닥종이[楮紙]이다. 표제와 권수제(卷首題)는 '수촌집'이다.
『수촌집』은 목활자본 7권 3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두에 정인보(鄭寅普)·윤영구(尹寗求)·고광선(髙光善) 등의 서문을 싣고 있다. 권1에는 시, 권2에는 서(書)·가장(家狀)·유묵서(遺墨書), 권3에는 소(疏)·부(賦)·시의(詩義), 권4에는 서(序)·기(記)·발(跋)·설(說)·명(銘)·부·사(辭), 권5에는 잡저(雜著)·부록(附錄)·서, 권6~7에는 경서에 관한 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권3에 실린 「등과시말기(登科始末記)」는 1798년 전라도 공령과의 시행 배경 및 과정, 고정봉과 정조와의 독대 내용, 1800년 문과 급제 후 호남외대에 임명되는 과정과 감회 등의 내용을 상세히 담고 있다.
『수촌집』은 조선 후기 호남 한문학의 전개 양상을 탐색할 수 있는 중요한 문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