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들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628
한자 龍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9년 6월 - 용전들노래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 용전마을에서 김동언 외 주민의 노래를 채록
문화재 지정 일시 2014년 7월연표보기 - 용전들노래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 지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0년 - 용전들노래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광주의 민요』에 수록
채록지 용전마을 -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 지도보기
가창권역 용전마을 -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 지도보기
성격 농요
토리 육자배기토리
기능 구분 논농사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
형식 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김동언
문화재 지정 번호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 용전마을 일대에서 불려지는 들노래.

[개설]

용전들노래용전마을에서 벼농사를 지을 때 농민들이 품앗이를 조직하여 불렀던 노래로 논농사의 모든 과정과 농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민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7월 용전마을에서 김동언 외 주민들의 노래를 채록하였으며, 2000년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민요』에 수록되었다. 이후 2013년 남도민속학회와 광주광역시 북구청에서 간행한 「용전들노래 조사용역 결과보고서」에 상세한 내용이 수록되었다. 또한, 2018년 7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구비문학대계 증보 사업'으로 용전마을 들노래를 수집 및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용전들노래는 '모판 만들기'부터 시작해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장원질' 등 다섯 개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기고 받는 선후창 형식을 취하며 남도 특유의 계면조 음계와 평면조 음계가 혼용되어 있다.

[내용]

용전들노래는 1960년대 말까지 전승되어 오다가 명맥이 끊겼으나, 옛 전통을 살리려는 마을사람들의 노력 끝에 1999년 복원되었다. 광주광역시 북구청은 전통민속문화계승발전 사업 추진에 따라 1998년부터 1년간 용전마을 주민들로부터 들노래에 관한 녹취를 진행하였다. 김동언, 김귀천, 김달영의 자문 및 증언과 지춘상 전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고증, 전통풍물연구회 '마당'의 도움으로 용전들노래를 복원하였다. 1999년 6월 23일 북구청소년수련관에서 첫 재현 행사를 가졌으며, 7월 24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광주광역시 민속예술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 9월 15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여 종합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전국에 용전들노래를 알렸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용전마을 초입에 '용전들노래기념비'를 세웠다. 2007년 광주광역시를 대표해 제4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여 금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 광주광역시 북구청과 남도민속학회는 학술조사를 통해 「용전 들노래 학술조사용역보고서」를 발간하였고 ,이를 통해 용전들노래의 전통·문화적 가치를 확고히 다졌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4년 7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2015년 광주광역시를 대표해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여 금상을 수상하였다.

1. 「모판 만들기 노래」

모판 만들기 노래는 모판을 만들 때 부르는 민요로 진양조로 부르는 긴소리와 반굿거리로 부르는 자진소리가 있다.

오~ 위~ 에~ 라~ 오~~ 위~/ 오~ 위~ 에~ 라~ 오~~ 위~/ 우리 군주 심은 나무~ 삼정승이 물을 주어/ 오~ 위~ 에~ 라~ 오~~ 위~/ 육판서 뻗은 가지~ 팔도 감사 꽃이로세/ 오~ 위~ 에~ 라~ 오~~ 위~/ 꽃이 지고 열매 열어~ 각골 수령으로 다 나간다/ 오~ 위~ 에~ 라~ 오~~ 위~/ 오동추야 닭은 밝고 임의 생각 절로 난다/ 오~ 위~ 에~ 라~ 오~~ 위~

2. 「모찌기 노래」

모찌기 노래는 모를 찔 때 부르는 민요로 진양조로 부르는 긴소리와 자진모리로 부르는 자진소리가 있다.

오~~애~리~~먼~들~/ 오~~애~리~~먼~들~/ 올 농사를 잘 지어서~ 선영 봉양을 하여 보세/ 오~~애~리~~먼~들~/ 이 모를 어서 쪄서~ 저 바닥에 심어 보세/ 오~~애~리~~먼~들~/ 모타래가 안 풀어지게~ 획 돌려서 잘들 묶세/ 오~~애~리~~먼~들~

3. 「모심기 노래」

모심기 노래는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민요로 일명 상사소리라고도 부른다. 늦은 중모리로 부르는 긴소리와 자진모리로 부르는 자진소리가 있다.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한 일자로 늘어서서 입구 자로 모를 심세/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먼 ~ 데 사람 듣기 좋게 북장구 장단에 모를 심세/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앞산은 점점 멀어지고 뒷산은 점점 가까워 지네/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상사소리는~ 어디 갔다가 때만 찾아 돌아온다/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어우러진다 어우러진다 상사소리가 어우러진다/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여기도 심고 저기도 심고 빈틈없이 심어보세/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이 상사가 뉘 상사가 김창봉네 상사로세/ 여~ 여~어루 상~사 뒤 ~ 여

4. 「논매기 노래」

「논매기 노래」는 논에 자란 잡초를 제거하며 부르는 민요로 초벌매기소리, 한벌매기소리, 만드리소리, 장원질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초벌매기 소리는 굿거리에 맞추어 부르는 「마뒤여소리」와 중중모리 장단으로 부르는 「지화자소리」가 있다.

1). 초벌매기소리

가) 「마뒤여소리」

어허 불러보세 불러보세[어그렇제]/ 육어허 우리네 농군님네 노래나 한자리 불러보세이 어리시구나 아하 마뒤여 마뒤여/ 어허 다잘도허시네 다잘도허시어

나)「지화자소리」

지화자 절시구/ 지화자 절시구/ 남원산성 오동목은/ 지화자절시구/ 장구통으로 다나가고/ 지화자 절시구/ 문경새재 박달나무/ 지화자 절시구/ 홍두깨방망이로 다나간다/ 지화자 절시구/ 순 담양 왕대뿌리/ 지화자 절시구/ 소고채 장구채로 다나가네/ 지화자 절시구

두 번째 논을 맬 때 부르는 한벌매기소리는 중모리 장단에 맞추어 「떨아지떨아소리」를 부른다.

2) 한벌매기소리

「떨아지딸아소리」

아하 하하 떨아지 떨아/ 아하 하하 떨아지 떨아/ 널치잡고서 떨아지 떨아/ 아하 하하 떨아지 떨아/ 잘도 한다고 떨아지 떨아/ 아하 하하 떨아지 떨아/ 풍년을 맞았고 떨아지 떨아/ 아하 하하 떨아지 떨아

세 번 째 논을 맬 때 부르는 만드리소리는 중중모리로 「덩실로소리」를 부른다.

3) 만드리소리

「덩실로소리」

오호~호호 호호 에루 사하아덩실로/ 오호~호호 호호 에루 사하아덩실로/ 다 되야가네 다 되야가네 이논 글수 다되어가네/ 오호~호호 호호 에루 사하아덩실로/ 일락서산에 해는 지고 월출동령에 달 솟아오네/ 오호~호호 호호 에루 사하아덩실로/ 여보소 농부님네 갈정막자고 술동이떳네/ 오호~호호 호호 에루 사하아덩실로

5. 「장원질 노래」

논매기를 다 마치고 농사 장원을 뽑고 나서 부르는 장원질 노래는 풍장소리라고도 하며, 「에리사소리」, 「방개소리」, 「아롱소리」가 불린다.

1) 「에리사소리」

어리사-하하 저리서~~허허 좋네/ 어리사-하하 저리서~~허허 좋네/ 앞뒤에 가래는 너울너울 춤을 추고/ 어리사-하하 저리서~~허허 좋네/ 머슴은 가래 메고 황소 타고/ 어리사-하하 저리서~~허허 좋네/ 농군은 흥에 겨워 춤을추네/ 어리사-하하 저리서~~허허 좋네

2) 「방개소리」

에헤~에헤 에에헤에헤 에~루/ 어럴럴 거리고 방개 둥개로 노세/ 에헤~에헤 에에헤에헤 에~루/ 어럴럴 거리고 방개 둥개로 노세/ 간다간다 나도나 간다 우리 님 따라서 나도나 간다/ 에헤~에헤 에에헤에헤 에~루/ 어럴럴 거리고 방개 둥개로 노세

3) 「아롱소리」

아롱 ~ 대롱 ~/ 아롱 ~ 대롱 ~/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아롱 ~ 대롱 ~/ 이 강산 삼천리 풍년이 왔네/ 아롱 ~ 대롱 ~/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아롱 ~ 대롱 ~/ 저기 뜬 둥근 달아/ 아롱 ~ 대롱 ~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용전마을은 광주광역시 동북쪽 끝자락에 있는 도심 속의 농촌 마을이다. 지형적으로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드넓은 농토를 보유하고 있다. 1960년대까지 용전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에 마당밟이를 했으며 백중 무렵에는 만드리 행사를 벌였다. 용전마을 사람들의 오래된 기억 속 들노래의 앞소리꾼은 정종석이다. 정종석은 꽹과리를 잘 다루고 상엿소리를 할 수 있는 마을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정종석의 기예능은 김동언과 정영을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현황]

용전들노래는 1999년 복원된 이후 전승이 지속되고 있다. 용전들노래보존회는 처음 보존회가 구성된 1999년부터 2011년까지는 (사)광주지산용전들노래보존회[제1대 회장 김동언]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2012년 2기 임원진을 구성하면서 현재의 명칭인 (사)용전들노래보존회로 변경하였다. 제2대 회장 표범식의 뒤를 이어 현재는 표우식이 3대 회장을 맡고 있다.

용전들노래는 매년 광주광역시 북구청의 지원을 받아 1회의 정기공연과 2~3회의 비정기 공연을 하고 있다. 정기공연은 10월 전후, 비정기 공연은 7월 유두절 한마당 공연과 기타 외부 행사 등을 통하여 용전들노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산업화된 대도시에서 들노래를 전승해나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용전들노래영산강 유역권 들노래의 음악적 특징이 발견되며 ‘모판 만들기 소리’가 전승되고 있어 주목된다. 용전들노래는 지난 1960년대까지 용전에서 구전되어 오다 전승이 끊긴 들노래를 1998년 마을 주민들의 참여와 고증으로 복원해 낸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이다. 급격한 농촌의 변화로 들노래를 접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오랜 기간 전통의 소리를 되살린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 7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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