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8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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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備邊司印方眼地圖湖南地圖光州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배재훈 |
[정의]
조선 후기에 제작된 『호남지도』 내에 수록된 광주의 지도.
[개설]
18세기 영조 연간에 제작된 회화식 채색 필사본 지도인 『호남지도』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이 지도에는 1리 간격의 방안이 그려져 있고 비변사의 도장이 찍혀 있어, 『비변사인 방안지도』라 불리기도 한다. 총 7책 구성이며, 광주는 이 지도책의 6책에 실려 있다.
[형태 및 구성]
『호남지도』에 수록된 광주지도는 세로 103㎝, 가로 80㎝의 크기이다. 지도 상단에는 광주에 대한 정보를 싣고 있는 주기(註記)가 있고, 그 아래에는 네모반듯하게 묘사된 광주읍성을 중심으로 인근의 산맥, 사우, 사찰, 누정 등을 그려 놓았다. 지도의 외곽에는 간지(干支)를 사용하여 동서남북의 방위를 표시하고 있다. 지도상의 광주읍성은 오늘날의 광주광역시 동구의 광산동, 불로동, 충장동 등에 걸쳐 있는 공간이며, 지도상으로는 성내면(城內面)으로 나타난다. 오늘날의 중앙로, 제봉로, 광주천에 둘러싸인 지역이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부분이 여기에 포함된다. 읍성은 동서남북의 4대문이 그려져 있으며, 성벽과 그 위의 여장이 묘사되어 있다. 실제보다 과장하여 크게 그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성내의 시설은 아사(衙舍), 객사(客舍), 희경당(喜慶堂) 등의 시설에 불과하다. 치소인 읍성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공북루와 월봉서원이, 동쪽으로는 경열사와 환벽당이, 서쪽으로는 광주천과 사직단이, 남쪽으로는 성황사(誠隍祠)와 무등산 등이 확인된다.
[특징]
『호남지도』의 광주지도는 군사기구인 비변사에서 제작하여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지도이다. 따라서 인문 환경에 대한 관심은 덜한 편으로, 하천과 산맥을 비롯한 지형지물과 그 사이의 거리, 하천의 다리를 비롯한 도하 지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여, 다른 회화식 고을지도에 비하여 소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호남지도』는 대축척의 지도이기 때문에 비교적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리적 정보를 제시하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사라진 경양역(景陽驛), 지도상에 수련지(水蓮池)로 나타나는 경양호, 여단(厲壇)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