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서봉동(西峯洞)은 봉황새가 사는 곳이라 하여 서봉리(棲鳳里)라 하였다가, 서봉사(西峯寺)라 하는 절의 이름을 따서 서봉(西峯)으로 한자가 바뀌었고, '서봉굴' 또는 '서봉'이라 불렸다고 한다. 또 서봉동은 '달구장테', '매봉', '완역골', '큰잿골', '큰재너머골', '서봉지리', '깐치냇다리', '땅골', '물맞잇골', '안청골', '차독배기', '항골', '작은재', '무잿등', '태밋등', '웃강굴', '월파대', '월파장서루터', '천등보', '평리보' 등의 지명으로 불렸는데, 이는 주로 어등산과 관련된 지명이다.

[형성 및 변천]

서봉동은 본래 광주군 소지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소지면의 산수리(山水里)·강동리(江洞里)가 병합되어 서봉리(西峯里)가 되었고, 송정면 관할이 되었다. 이후 1935년 광주읍이 광주부로 승격될 때 광산군 관할이었으며, 1937년 송정면은 송정읍이 되었다. 1986년 송정시로 승격되었다가 1988년 송정시와 광산군이 광주직할시에 편입되어 광산구가 신설되었고, 광주직할시 광산구 관할이 되었다. 1995년 광역시 승격으로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봉동으로 개편되었다. 서봉동은 원서봉(元西峯)·산수(山水)마을, 새터와 강골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환경]

서봉동은 광주~영광 간 국도 제22호선 도로변 어등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또 마을 앞으로는 국도 제22호선을 사이에 두고 황룡강이 흐르고 있다. 황룡강의 물이 범람하여 수해를 입는 경우가 있었으나, 마을 앞쪽으로 펼쳐진 황룡강변의 들녘이 마을의 농지에 해당하였다. 황룡강 건너 지평동 용강골 주변에는 고인돌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이 일대가 과거 선사시대 주거지였음을 알 수 있다.

[현황]

2020년 12월 기준으로 서봉동의 면적은 3.97㎢이며, 인구는 100가구에 총 175명으로 남자 82명, 여자 93명이다. 원서봉(元西峯)마을의 입구에는 고려 충렬왕 때 대제학을 지낸 한사기(韓謝奇)를 모시는 재실인 봉강재(鳳崗齋)와 신도비가 있다. 또한 서봉마을에 들어가기 전 주유소 뒤편에 창령조씨 재실인 연화재(蓮花齋)가 있다.

새터에는 류재천(柳在天)의 공적비가 있으며, 호남대학교 축구장이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강골은 서봉동의 동쪽에 있는 마을로 윗강골과 아랫강골, 두 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윗강골은 호남대학교 축구장 부지에 편입되어 없어지고, 호남대학교 동쪽에 있는 아랫강골은 호남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상가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