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928 |
---|---|
한자 | 角弓工藝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숙희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전통 활을 만드는 공예.
[개설]
각궁(角弓)은 한반도의 전통적인 합성궁(合成弓)으로 참나무, 산뽕나무, 물소 뿔, 소 힘줄, 대나무를 민어 부레풀로 접합하여 만들었다. 각궁은 삼국시대의 맥궁(貊弓)에서 기원하였으며, 조선시대 가장 대표적인 무기 중 하나였다. 탄력성이 외국의 활에 비해 탁월하였는데, 물소 뿔을 활채의 안쪽에 붙여 활을 당겼을 때 탄력이 좋고 오래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물소 뿔은 가공하기도 좋고 활채의 한쪽 마디를 이음매 없이 댈 수 있을 정도로 길이가 길다. 과거 한국에는 10여 가지의 활이 존재하였지만, 현존하는 것은 각궁 하나뿐이다.
[광주 지역의 각궁 장인]
권태은(權泰殷)은 광주에서 유일하게 활을 만들었다. 권태은은 경상북도 예천군 출신으로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사직공원의 활터인 광주 관덕정(觀德亭)의 사범을 하며 3대째 활을 만들었다. 2015년 『경북일보』 기사에 예천 궁장(弓匠) 3세대에 속하는 궁장의 명단에 들어 있다. 권태은이 광주에 자리 잡은 것은 30대였던 1960년이며, 1980년대까지만 해도 활쏘기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한다.
각궁은 화로 앞에 앉아 작업을 해야 하는 고된 일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기술을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서울특별시, 경기도, 전라남도에서만 활을 만드는 장인이 있었을 뿐, 현재 광주에서도 권태은 이후 각궁의 맥이 끊긴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