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청춘에 빗대어 자신의 처지나 마음을 노래한 유희요.

[개설]

「청춘가」는 통속 민요 중에서 신민요에 속하는 노래이다. 구미의 「청춘가」에서는 다른 지역의 「청춘가」에서 볼 수 없는 사설도 많이 보인다.

[채록/수집상황]

1984년 최정여·박종섭·임갑랑이 채록 및 수집하였으며, 가창자는 김소식(남, 당시 60세)이다.

[구성 및 형식]

「청춘가」는 짧은 장단의 노래 형식을 계속 반복하는 유절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내용]

통속 민요 「청춘가」는 ‘이팔 청춘에 소년몸 되어서’로 시작하지만, 구미 지역의 이 노래는 다른 가사로 시작한다.

청천하날에~ 잔별도 많고요~/이내가슴에 수심도 많구나/높은 상~상봉 외로이 선나무/이내맘 같이도 외롭기 섰~구나/간데~쪽쪽은~ 정들이 놓~고서~/정들고 못산~거~에루아~/화류계~여자라~/이팔~청~춘아 소년몸들아/백발 보고서 반벌 말어라/앞강에 뜬배는~ 낚시질 갈~밴데/뒷강에~ 뜬배는~ 임실로 갈~배다/화류계 여자가~사람이 된다~면은/전봇대 만댕이(전봇대 꼭대기)~ 에루아~ 함박꽃피누나/바람아~강풍아~ 불지를 말어~라~/산란한 내마음에~에 더산란하구나/에~유자도 낭게(나무) 되만은~/한가지~에도~둘씩~셋~씩/강풍이 건드렁~불마 떨어질줄을 내몰랐네/암~마도 유정무정은 하긴탓이에~봄아~/따뜻한 봄아 남녀청춘에 피끓인 봄~아/있는사람 돈잘씨고 돈없는 내~청춘/씨라린 봄아/연연히 봄 올적마다 장부간장이~ 다녹~는다/에~너를 한번 믿을라꼬 수많안님을 다버리고/믿고~ 믿었던 ~것이 허사가~ 되고말았구나~/암~마도 유정님 만나여 긴밤~ 짜르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