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2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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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The Tale of Byeorakbawi Roc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
집필자 | 안상경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에 있는 벼락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4리(오근리) 산 밑 농로 옆에는 가로 4m, 세로 3m, 높이 2m 정도인 벼락바위가 있다. 그런데 약 40년 전 한 석수가 이 벼락바위를 파손하여 석재로 가져가고 현재는 본래 크기의 1/3 정도만 남아 있다. 그 앞에 있는 들을 오향4리에서 가장 기름진 벼락바위들이라 한다.
[채록/수집상황]
2005년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오향4리(오근리)에 벼락바위가 있는데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얘기가 있다. 오근리 맨 위에 위치한 절에 한 승려가 있었다. 동네마다 시주를 다니며 지냈는데, 하루는 장독을 열어보니 장항아리에 커다란 구렁이 한 마리가 빠져 죽어 있었다.
스님은 구렁이를 건져내고 이 장을 어떻게 할까 고심하다가 동네 사람들에게 팔기로 하였다. 스님은 장항아리를 지게에 지고 동네마다 돌며 장을 다 팔았다. 절로 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바위에 지게를 받쳐 놓고 쉬고 있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벼락이 내리쳐 장항아리는 두동강이 났고, 승려 또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이후 동네 사람들은 이 바위를 벼락바위라 부른다.
[모티프 분석]
구렁이가 들어가 죽으면서 장은 인간이 접하지 말아야 할 위험한 물건이 되었는데도 그것을 함부로 다른 사람들에게 팔았기 때문에 스님이 벼락을 맞았다는 이야기로 인간이 해서는 안 될 금기에 대한 모티프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