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에 묻힌 수성빈씨 시조.

[개설]

빈우광(賓于光)의 호는 송헌(松軒)이다. 빈씨(賓氏)는 본래 중국 성씨인데, 고려로 귀화하였다.

[가계]

빈우광은 중국 노나라 때 공자(孔子)의 제자였던 빈모가(賓牟賈)의 후예로서, 고려에 귀화하여 판도판서(版圖判書) 이실(李實)의 딸, 진성군부인(眞城君夫人) 진보이씨(眞寶李氏)와 혼인하였다. 아들은 빈규창(賓珪昌)이다.

[활동 사항]

빈우광은 중국의 남송 말엽에 한림학사를 역임하였다. 남송이 원나라에 멸망하자 비각(秘閣)에 수장(收藏)되어 있던 각종 귀중한 서적 1만 7천권을 가지고 고려로 귀화하였다. 고려 충숙왕(忠肅王)은 고려의 학풍(學風)을 크게 진작시키는 역할을 한 빈우광의 공(功)을 치하해, 빈우광을 수성군(壽城君)에 봉하였다. 현재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역을 식읍으로 하사하였기에 빈우광의 후손들이 달성을 본관으로 삼았다. 수성은 달성과 대구의 다른 이름이며, 이로써 빈우광은 수성빈씨(壽城賓氏)의 시조가 되었다.

[묘소]

빈우광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 산 153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