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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5945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태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김치류
재료 우엉|액젓|고춧가루
계절 가을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우엉을 주재료로 만든 김치.

[개설]

우엉김치는 우엉을 주재료로 하여 담그는 김치이다. 우엉김치는 섬유소가 질기고 딱딱하여 살짝 두드려 익힌 후에 담근다. 멸치젓을 넉넉히 넣어 진하고, 매운맛이 강하며 독특한 향기와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별미 김치이다. 우엉의 수확철인 가을에 주로 담는 가을 김치다.

우엉김치는 우엉 자체의 수분이 적어 양념을 너무 많이 넣으면 빡빡하여지기 쉬우므로 양념을 조금 묽게 하는 것이 좋으며, 젓갈과 마늘을 넣지 않고 찹쌀 풀을 끓여 만들기도 한다. 대구 인근의 안동이 우엉의 주산지이고 대규모의 농산물 도매시장이 대구광역시에 위치하고 있어 질 좋은 우엉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에도 가을철 별미로 즐기는 향토음식이다.

[연원 및 변천]

대표 뿌리채소인 우엉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고려시대 의서인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등장한다.

우엉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미네랄, 섬유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특히,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켜 변비 예방에 탁월하며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기름에 볶아 요리하면 단맛이 증가하고 특유의 향으로 고기나 생선의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우엉은 병이 거의 없고 내한성이 강하여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지만 특히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된다. 우엉조림, 우엉차, 우엉잡채 등 여러 가지 요리에 이용된다.

[만드는 법]

1. 우엉은 껍질을 벗겨 5㎝ 정도 길이로 잘라 굵게 채 썬다.

2. 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우엉을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한다.

3. 고춧가루, 멸치액젓, 마늘, 물엿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우엉에 버무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엉은 대구 지역의 민간에서도 즐겨 먹는 식재료이지만 사찰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대구 팔공산 동화사내원암에서는 우엉을 삶아 찹쌀가루를 묻혀 구워 국간장에 다진 고추를 넣은 양념을 올리는 우엉찹쌀구이가 대표적인 사찰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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