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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된장무침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5932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태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
재료 무청 시래기|배추 시래기|된장
계절 겨울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말린 무청과 말린 배추를 삶아 된장에 무친 음식.

[개설]

시래기된장무침은 가을에 말려 둔 무청 시래기와 배추 시래기를 함께 된장에 무친 음식이다. 무청 특유의 식감과 된장의 구수한 향이 잘 어우러진 향토음식이다.

시래기된장무침은 생된장을 넣기도 하지만 풋고추를 넣어 끓인 된장으로 무치기도 한다. 대구 지역에서는 2020년 현재까지도 김장철에 사용한 무의 잎을 잘라 묶어서 말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고 겨울철 밑반찬으로 즐겨 먹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시래기는 무청을 그늘에 말린 것으로 배춧잎 등 푸성귀를 말린 우거지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힘든 예전에는 저장성이 좋아 겨울철과 다음해 봄까지 구황작물의 역할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의 좋은 급원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나물뿐만 아니라 밥, 국, 찌개, 조림 등의 여러 음식 재료로 사용된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식재료이다.

시래기나물에 대해서는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 등에 소개되어 있다.

시래기는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삶거나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삶아 냉동보관하기도 한다. 시래기된장무침 뿐만 아니라 들깻가루와 된장을 넣어 끓인 구수한 시락국도 즐겨 먹는 시래기 요리이다.

[만드는 법]

1. 배추 시래기를 푹 삶아 물기를 짠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무청시래기는 푹 삶아 물기를 짠 후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무는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꼭 짠다.

4. 배추 시래기, 무청 시래기, 무채에 된장, 국간장,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 양념을 넣어 무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1925년 최영년(崔永年)이 지은 『해동죽지(海東竹枝)』에는 “정월대보름에 묵은 나물을 아홉 가지 이상 만들어 먹으면 아무 탈 없이 여름을 날 수 있다”라고 적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시래기가 온갖 병을 없애는 최고 처방이다”라고 하였다. 시래기는 반찬 외에도 정월대보름이나 제사 때 상에 올리는 나물로도 사용되었다. 예전에는 각 가정에서 말린 시래기를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슈퍼나 시장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웰빙 식품 중 하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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