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대구 지역에서 30년 이상 영업한 소상인 가게.

[개설]

백년가게는 소상인 성공모델 발굴·확산을 위하여 2018년 6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여 온 사업이다. 주로 영업을 한 지 30년 이상 된 소상공인 및 소·중기업을 발굴하여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는 게 선정 목적이다.

[지역별 백년가게]

대구광역시의 백년가게는 총 29곳인데, 지역별로 나누어 보면 남구에 2곳, 달서구에 4곳, 달성군에 1곳, 동구에 3곳, 북구에 7곳, 서구에 1곳, 수성구에 1곳, 중구에 10곳이 있다.

남구에는 대구 종합악기사, 대동강식당이 백년가게로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달서구의 백년가게로는 연화정 삼계탕, 버들식당, 자인방앗간, 국제의료기가 있다.

달성군은 일월정 한 곳이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다.

동구는 산중식당, 동봉, 스미센 3곳의 백년가게를 보유하고 있다.

북구에는 대우족발, 별난버섯다슬기마을, 싱글벙글숯불막창식당, 대창, 수봉반점, 광명반점, 정화네하우스가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다.

서구는 최원프리모, 수성구는 참깨국수가 백년가게로 선정되어 영업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백년가게를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은 중구이다. 중구의 백년가게는 옛집, 코스모스북, 엠두피엔아트월드, 벙글벌글찜갈비, 햇님제과점, 산호찜갈비, 밀밭베이커리, 정일품다이아몬드, 청신한약방, 백초당한약방이다.

[업종별 백년가게]

대구광역시의 백년가게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특이한 점은 백년가게 선정 사업 최초로 귀금속 판매점이 선정되었다는 점이다.

우선, 음식점업은 20곳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일월정은 대한민국 최초로 특허 받은 뼈 없는 흑마늘 삼계탕 ‘독계탕’이 대표 메뉴이다. 독계탕은 국내산 육쪽마늘로 직접 만든 흑마늘과 아홉 가지 한약재를 가마솥에서 네 시간 이상 끓인 것이 특징이다. 옛집은 1965년 개업 이후 55년간 3대에 이어 육개장의 맛과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식당이다. 연화정 삼계탕은 최고의 재료를 사용한 국물 맛과 쫀득한 고기가 특징이다.

산중식당은 대구 향토음식점 1호점으로 지정된 곳이며,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곤드레밥이 대표 메뉴이고, 산나물과 도토리, 보쌈을 이용한 건강식이 특징이다. 동봉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고기 전문 식당으로, 고기는 2일 간격으로 공급 받아 3일간 숙성 과정을 거친다. 또한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야채를 무한 제공하다.

대우족발은 족발을 삶을 때 캐러멜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 한방 재료로만 조리하여 한약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별난버섯다슬기마을은 다슬기 토장탕에 부추뿐만 아니라 팽이버섯, 느타리버섯을 추가하고 들깻가루도 듬뿍 넣는 것이 특징이다. 싱글벙글숯불막창식당은 대구 최초로 막창 가게를 시작하여 막창골목을 형성하는 데에 일조하였으며, 막창을 직접 손질하고 세척하여 사용한다.

버들식당은 곱창전골로 유명한데, 경상북도 고령 도축장에서 매일 신선한 재료를 공급 받고 있다. 또 다른 메뉴인 불고기에도 한우만을 사용한다. 매장도 청결하게 철저히 관리하는 업체이다. 벙글벙글찜갈비는 1985년 문을 열어 대를 이어 2대째 대를 이어 영업을 하는 식당이다.

수봉반점은 1971년 1대 대표 부부[장병화, 노신자]의 이름을 딴 화신식당[반점]으로 시작되었으며, 점차 메뉴를 줄여 현재는 다섯 가지 메뉴로 축소하여 운영 중이다. 햇님제과점은 1978년 처음 문을 열어 1980년 가게를 이전하여 2대째 이어 온 베이커리이다. 햇님제과점의 시그니처 메뉴는 수제 딸기 시럽을 듬뿍 넣은 팥빙수이다.

참깨국수는 1대 창업주 어머니의 대를 이어 2대 아들이 운영 중이며, 김치를 하루 두세 번씩 직접 담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화네 하우스는 23년 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대표 메뉴 연탄불고기는 은은하게 퍼지는 불향과 맛이 일품이다.

산호찜갈비는 조리 시 당귀, 작약, 월계수 잎 등 다양한 약초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동강식당은 1965년 2월에 개업한 곳으로 삼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북한 음식 전문점이다. 밀밭베이커리는 1982년부터 운영된 제과점으로 메론 크림이 가득한 메론빵이 유명하다. 스미센은 4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민물 장어 전문점으로, 200년 전통의 일본 교토식 민물장어 요리를 내놓는 곳이다.

음식점 다음으로 많이 백년가게에 선정된 업종은 도소매업이다. 6곳이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다.

코스모스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고책을 보유하고 있는 서점이다. 약 100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쇼핑몰도 구축하고 있다. 대구종합악기사는 100여 종의 다양한 악기와 관련 상품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악기 수리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 정일품다이아몬드는 금속을 직접 손으로 두드려서 압력을 가하여 강도를 높이는 독일 로쉬마이어(Rauschmayer)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어 로쉬마이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청신당한약방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임금님께 올리는 해독약으로 알려진 ‘자금정’이 아토피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여 특허까지 받았다. 백초당한약방은 17년에 걸쳐 우리나라 약초를 연구한 전문서인 『항약본초』 등 약초 전문서를 다수 편찬하였다. 국제의료기는 1986년 창립되었으며 의료 기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대구 백년가게 중 제조업은 2곳, 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은 1곳이다. 제조업 중 최원프리모는 대한민국 명장이 운영하는 가발 전문 업체로 ‘바로모’라는 상표를 출원하는 등 전문성이 돋보이는 곳이다. 또한 자인방앗간은 찹쌀떡을 주 판매 품목으로 특화되어 있다. 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으로는 35년 업력의 미용실인 엠두피엔아트월드가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