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와 프랑스 릴메트로폴＆릴시 간에 맺은 우호 협력 협약.

[개설]

대구-프랑스 릴메트로폴＆릴시 우호협력 결연은 2019년 11월 대구광역시와 프랑스 릴메트로폴·릴시 간에 맺은 우호 협력 협약이다.

릴(Lille)은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 지방 노르주의 주도이며, 파리에서 219㎞ 떨어져 있고, 벨기에와는 14㎞ 거리에 있는 국경 도시이다. 릴에서 1983년 세계 최초의 자동 고속철도 지하망인 VAL이 개통되었다. 릴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여서 여름은 그리 덥지 않고, 겨울은 평균적으로 영상의 기온을 유지한다. 릴은 2004년에 이탈리아 제노바와 함께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되었다.

유럽의 교통요지로 통하는 릴메트로폴(Lille Métropole)은 프랑스 17개 메트로폴(Métropole) 가운데 하나이다. 릴메트로폴은 루베, 투르쿠앵, 비유뇌브, 스크 등 주변 도시를 연결하여 2016년 기준 115만 명 이상의 인구로 파리, 리옹, 마르세유를 잇는 프랑스에서 네 번째로 큰 광역 도시가 되었다. 릴은 릴메트로폴 90개 기초지자체[코민] 중 하나이지만 인구 23만 명의 메인 도시이다.

릴메트로폴은 2020년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되었으며 과거 상업과 섬유산업 등 공업의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유로테크놀로지 등 디지털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하고 스마트 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결연 배경 및 의의]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섬유산업을 이끌어 왔다는 데서 유사점이 깊은 대구와 릴은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교류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섬유 전시회, 미술작가 교류전, 스타트업 기업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 오다 ‘우호협력도시 체결’이라는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

릴은 아시아 도시로는 처음으로 대구와 우호협력도시의 인연을 맺었는데 대구는 릴이 25번째, 유럽 도시로는 2002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이어 3번째가 되지만, 유럽의 심장인 프랑스 도시와 친구도시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결연 과정 및 결과]

2019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의 약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우호협력도시 체결 협의 등의 내용으로 대표단 6인이 회의를 진행하였다. 2019년 11월 8일~9일 프랑스 릴 대표단이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위하여 대구시의회, 대구미술관, 경북대학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여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등 대구 미래산업 추진 현장을 시찰 등을 진행하였다.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계기로 공연, 전시회, 대학생 교류, 기업 지원 등 문화예술과 경제 분야는 물론, 대구광역시의 주력 산업인 의료, 물, 로봇,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한층 깊고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광역시가 프랑스 릴메트로폴과 우호협력을 맺는 데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하였던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 대사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2020년 6월 29일 대구를 방문하여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났다. 대구광역시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미래차 등 관심 분야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고 관련 현장을 둘러보며 아울러 관내 프랑스 기업인 다소시스템 R＆D센터 방문, 대구광역시 및 프랑스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간담회, 한국가스공사 방문, 자국민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등, 대구광역시와 프랑스 간의 교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