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활동한 국악인.

[개설]

배설향(裵雪香)[1907~1938]은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스승이자 남편은 명창 장판개[1885~1937]이다. 어린 시절부터 장판개에게 소리를 배워 일가를 이루었고, 여성이지만 폭이 넓고 성량이 풍부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활동 사항]

배설향은 다양한 무대에 출연하여 자신의 소리 세계를 펼쳤다. 1928년 11월에 우미관에서 열린 조선명창연주회에 출연하였으며, 1929년 2월에는 강경좌의 빈한형제 구휼연주회에 참여하였다. 1936년 5월에 부산공회당에서 열린 여류명창대회에 출연하였고, 1938년 3월에는 부민관에서 열린 여류명창대회에 김초향과 함께 특별 출연하였다. 1930년대 초반에 배설향은 경주의 권번에서 장월중선 등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배설향은 장판개가 병사한 이후인 1938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술 및 작품]

배설향의 음반은 일축조선소리판 고당상[조조 군사 자탄가][배설향], 일축조선소리판 K828-A[20625] 추월강산[상][배설향], 일축조선소리판 K828-B[20626] ‘추월강산[하]’[배설향], Columbia 40032-A[20629-1] 남도잡가 ‘흥타령’[배설향, 장구 이흥원], Columbia 40032-B[20630-1] 남도잡가 ‘개고리타령’[배설향, 장구 이흥원], Regal C151-A(20623) 「춘향전」 ‘옥중가[상]’[배설향], Regal C151-B(20624) 「춘향전」 ‘옥중가[하]’[배설향], Regal C179-A(20625) 「춘향전」 ‘추월강산[상]’[배설향], Regal C179-B(20626) 「춘향전」 ‘추월강산[하]’[배설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