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 출신의 성악가.

[개설]

김문보(金文輔)[1900~?]는 1900년 3월 1일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서 태어났다. 김문보는 일본, 서울, 대구 등지에서 활동한 대한민국 최초의 바리톤이다.

[활동 사항]

김문보는 1907년 대남소학교에서 수학한 뒤 1913년 계성중학교를 거쳐 1916년 서울 휘문의숙[현 휘문고등학교]으로 진학하였다. 1918년 휘문의숙을 졸업하고 1919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김문보는 1924년 일본의 우에노음악학교를 졸업한 뒤 1925년에 일본 청산회관에서 독창회를 가졌다. 1926년에 홋카이도와 도쿄에서 순회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1926년 8월 30일에 부인 요시사와 나오코와 함께 대구 제일소학교 강당에서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이후 김문보는 9월 동안 부인과 함께 서울에서 이중음악회, 부부음악회 등을 개최하였다. 9월 16일에는 조선시론사의 주최로 경성공회당에서 독창회를 가졌다. 이후 1940년까지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꾸준히 독창회를 열었다. 김문보의 이후 행적은 전하지 않지만, 이복 여동생 김영주에 의하면 해방 이전에 북한으로 들어가 음악 교사가 되었다고 한다.

김문보는 1926년 4월 이후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데뷔하였고 대구와 서울에서 8회의 부부 독창회를 가졌으며, 1933년 서울에서 2회와 평양에서 1회의 독창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1935년과 1940년에 서울에서 각 1회의 독창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