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한 문관.

[가계]

이민구(李敏求)[1589~1670]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자시(子時), 호는 동주(東州) 또는 관해(觀海)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하동군(河東君) 이유(李裕)이고, 할아버지는 병조판서 이희검(李希儉)이다. 아버지는 이조판서 이수광(李睟光)이고, 어머니는 김대섭(金大涉)의 딸 안동김씨(安東金氏)이다. 부인은 윤휘(尹暉)의 딸 해평윤씨(海平尹氏)이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이민구는 1589년(선조 22) 한성[현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 1612년(광해 4) 별시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예조좌랑이 되었고, 병조좌랑·교리·부응교 등을 역임하였다. 1623년(인조 1)에는 사가독서에 들었고, 1624년 3월 경상도관찰사로 부임하였다.

이민구는 경상도관찰사로 재임 중 소유정(小有亭)과 하목정(霞鶩亭)[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을 방문하여 제영시를 남기는 등 대구 지역 학자들과 교유하였다. 1625년 6월 승지에 임명되어 조정으로 복귀하였고, 대사간·이조참의·좌부승지를 역임하였으나 언사(言事)로 충청도 임천군수로 좌천되기도 하였다. 1628년 다시 대사간을 거쳐 대사성·부제학·이조참의·이조참판·강원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

이민구는 1638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대사헌·이조참판·대사간으로 있으면서 빈궁의 행차를 호위하였으나, 1637년 강도(江都) 방어에 실패한 죄목으로 평안도 영변에 유배되었다가 1643년 충청도 아산현으로 이배되었다. 이후 사면되어 직첩이 환급되었으나 관직에 나아가지는 못하였다. 1670년(현종 11)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이민구는 저술로는 『동주집(東州集)』 43권 13책이 있다.

[묘소]

이민구의 묘소는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정암리 산192-1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