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대구 고산서당을 건립한 문관.

[가계]

윤희렴(尹希廉)[1517~1574]의 본관은 파평(坡平)이며, 자는 중간(仲簡), 호는 매고(梅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윤잠(尹岑)이고, 할아버지는 윤지숭(尹之崇)이다. 아버지는 이성현감 윤정림(尹廷霖)이고, 어머니는 언양김씨(彦陽金氏)이다. 아들은 공조판서 윤국형(尹國馨)이다. 형은 윤희청(尹希淸)이고, 동생은 윤희충(尹希忠)이다.

[활동 사항]

윤희렴은 1517년(중종 12) 4월 18일에 태어났다. 1537년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을사사화로 인하여 과거를 포기하고 처가가 있는 경상북도 의성으로 이거하였다. 1566년(명종 21) 왕손사부(王孫師傅)로 선발되어 하성군(河城君)[선조(宣祖)]의 스승이 되었다.

1568년 선조가 즉위하자 윤희렴은 모의전(慕義殿)참봉·예빈시직장·한성참군·주부·판관을 역임하였다. 1570년(선조 3) 6월에 경산현령으로 부임하였다. 경산현령 재임 시 매월 세 번 강론하는 제도를 만들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친히 가르쳤다. 1573년 경산현[현 경상북도 경산시] 북쪽 성산(城山)[현 대구광역시 수성구 성동]에 고산서당(孤山書堂)을 건립하여 문풍을 진작시켰다. 1574년 9월 7일 경산 관아에서 사망하였다. 경산현은 윤희렴이 현령으로 부임한 후 제도가 정비되고 학풍이 진작되었다.

[묘소]

윤희렴의 묘소는 경기도 양주시 남면 경신리에 있다. 묘갈명은 1610년에 좌의정 심희수(沈喜壽)가 지었다.

[상훈과 추모]

윤희렴은 승정원좌승지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