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죽전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

[위치]

대구 죽전동 분묘군(大邱竹田洞古墳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죽전동 산78-1번지와 98-2번지 일대에 있다. 와룡산[해발 299.8m]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내린 여러 갈래의 능선 중 하나의 능선 말단부에 있다. 현재 용산영남타운의 북쪽 일부와 도로에 해당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96년 3월 11일부터 1996년 4월 17일까지 용산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 있는 죽전동 분묘군을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다. 분묘군에서는 삼국시대 널무덤[토광묘] 7기와 독무덤[옹관묘] 1기, 고려시대 무덤 1기, 조선시대 회곽묘인 소형봉토분 1기가 조사되었다.

[형태]

대구 죽전동 분묘군에서 확인된 널무덤은 등고선 방향과 나란하게 조성되었고, 암반면을 파서 무덤을 만들고 그대로 바닥으로 이용하였다. 무덤의 모서리 부분은 말각으로 처리하거나 반원형이며, 바닥의 폭은 40~50㎝ 정도로 상부보다 좁다. 무덤 내부에서 나무널[목관]이나 나무덧널[목곽]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출토 유물]

대구 죽전동 분묘군에서는 뚜껑달린굽접시[유개고배], 굽다리긴목항아리[대부장경호], 귀달린항아리[양이부호], 가락바퀴, 손잡이칼[도자] 등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로 보아 대구 죽전동 분묘군은 6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대구 죽전동 분묘군 자리는 현재 택지 개발이 이루어져 아파트와 도로가 건설되었다.

[의의와 평가]

대구 죽전동 분묘군의 삼국시대 널무덤은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조사된 묘제(墓制)로 삼국시대 무덤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