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동에 있는 고려시대 가마터.

[위치]

대구 상인동 요지가 위치하고 있는 상인동은 대덕산[583.5m] 남쪽의 산지와 진천천에 의하여 형성된 월배 선상지의 선정과 선앙 부분에 위치한다. 유적은 대덕산 서쪽 비탈 말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앞산순환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대구 상인동 요지는 대덕산 남쪽 비탈 끝쪽의 논과 접하여 있는 작은 골짜기에 노출되어 있다.

가마의 내부는 붕괴되어 있으며 측벽 쪽에 벽체 조각과 토기 조각 등이 흩어져 있다. 가마의 크기는 길이 7m, 너비 1.5m, 높이 1.2m이고, 장축 방향은 남북향이다. 가마의 벽체 하단부는 네모 반듯한 냇돌로 쌓았고 상부는 점토와 잡석을 섞어서 쌓았다.

유적은 동서로 나 있는 앞산순환도로로 인하여 절단된 상태이며, 기와 조각, 벽체 조각, 분청자 조각, 토기 조각들만 확인될 뿐 가마는 확인되지 않는다.

[현황]

대구 상인동 요지가 있는 곳은 임야 지역이며, 일부 민묘(民墓)가 조성되어 있을 뿐, 원래의 지형을 유지하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앞산순환도로가 개설되면서 유적이 절단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대구 상인동 요지는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가마터이며, 앞산순환도로 개설로 유적이 파괴된 상태이므로 가마의 구조나 생산방법에 대하여는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다만 월배 선상지 일대에서 고려시대 생활 유적이 확인되고 있고, 동쪽으로 고려시대 태조 왕건과 연원이 있는 임휴사가 위치하고 있어 관련성을 추측하여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