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산동에 있는 학산공 양해일과 우산공 양헌방 부자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개항기에 건립한 정려각.

[개설]

학산공 양해일(楊海一)[1797~1873]과 우산공 양헌방(楊憲邦)[1826~1878]의 효행은 다음과 같다. 양해일은 호가 학산(鶴山), 자는 진원(進源)이다. 천성이 순박하고 올바랐는데, 효성이 지극하여 어버이를 극진히 섬겼으며, 아버지의 목숨이 경각에 달하였을 때 단지(斷指)하여 소생시켜 수일을 연명시켰다고 한다. 아들 양헌방은 호가 우산(又山), 자는 문길(文吉)이다. 양해일도 아버지의 운명을 앞두고 식음을 끊고 자기 목숨으로 대신할 것을 하늘에 빌었던 효자였다. 부자의 효행이 경상도 유생들에 의하여 조정에 알려져 각각 정려와 복호의 은전을 내린 것이다. 양해일 양헌방 양세정려각(楊海一 楊憲邦兩世旌閭閣)은 1891년 건립되었다.

[위치]

양해일 양헌방 양세정려각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산동 1280번지에 있다. 지산동서맨션 북서편 삼거리 중앙에 있는 보호수 6-4호에서 지봉초등학교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에 있다.

[형태]

양해일 양헌방 양세정려각은 담장을 두른 정려각 안에 두 개의 정려와 정려비가 있다. 출입문에는 ‘효자각’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정려1은 ‘효자 중화양공해일지려(孝子中和楊公海一之閭)’ 현판에 ‘광서 17년 신묘 11월(光緖17年辛卯11月)’로 적혀 있다. 고종 28년(1891)에 해당된다. 정려2는 ‘효자 중화양공헌방지려(孝子中和楊公憲邦之閭)’라고 적혀 있다.

[현황]

양해일 양헌방 양세정려각은 중화양씨 지산문중에서 잘 관리하여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양해일 양헌방 양세정려각 안에는 아버지 양해일과 아들 양헌방의 효행을 기리는 정려가 나란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