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이천동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의 생활 유적.

[개설]

대구 이천동 유적은 이천동 군사시설 신축공사와 관련하여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2003년 12월 17일부터 2004년 1월 17일까지 발굴[시굴] 조사를 실시한 생활 유적이다.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의 집터 2동과 함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원형 수혈유구(竪穴遺構) 1기, 구상유구(溝狀遺構) 3기, 기둥구멍[柱穴] 등이 확인되었다.

[위치]

대구 이천동 유적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이천동 280-1번지에 있다. 이 지역은 수성구 만촌동 만촌네거리에서 경상북도 경산시로 넘어가는 담티고개 남쪽의 산지와 골짜기 지역에 해당된다. 북쪽의 모봉에서 서쪽 두리봉[215m]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남동쪽 비탈면 끝부분에 유적이 있으며, 저수지인 내지와 배내마을로 진입하는 좁은 길의 북쪽 편에 잇닿아 있다.

[형태]

청동기시대 집터는 계단 모양 절개지에 있었기에 대부분 파괴되고 말았는데, 직사각형 집터로 추정된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원형 수혈유구는 원형 집터로 추정된다. 시굴 조사를 통하여 유구의 평면 윤곽만 확인되었을 뿐이고 뚜렷한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황]

대구 이천동 유적은 발굴[시굴] 조사를 완료한 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이천동 유적은 발굴[시굴] 조사에서 확인된 자료를 통하여 유적의 성격을 명확히 밝힐 수는 없었는데, 이천동 일대의 낮은 언덕 지형 산지 끝부분에 청동기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의 생활 유적이 조성되어 있음을 알려 주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