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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자루칼[환두대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1694
한자 -[環頭大刀]
이칭/별칭 고리칼,장식대도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민선례

[정의]

대구광역시의 삼국시대 지배층 무덤에서 출토되는 손잡이 끝에 둥근 고리가 달린 긴 칼.

[내용]

고리자루칼[환두대도(環頭大刀)]은 외날에 손잡이 끝에 둥근 고리를 가진 칼[도(刀)]로 원삼국시대에 한(漢)의 영향으로 만들어진다. 원삼국시대에는 고리 안에 아무런 장식(裝飾)이 없으며, 고리와 손잡이, 칼집의 일부를 금과 은으로 장식한 소환두대도(素環頭大刀)가 대부분이며, 삼국시대가 되면 고리 안쪽에 용·봉황·잎 등 다양한 장식의 큰 칼[장식대도(裝飾大刀)]이 나타난다. 손잡이 부분은 금이나 금동으로 도금하거나 얇은 은판을 덧씌워 장식하고, 때로는 금·은·구리를 이용하여 물고기 비늘 무늬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된 고리자루칼은 무기로 실제 사용하였다기보다는 칼을 지닌 사람의 신분을 드러내는 위세품(威勢品)으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피장자의 몸쪽에서 출토되는 대도는 파장자가 이승에서 지니고 있었던 군사 지휘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였다.

고리 부분의 외환(外環)과 고리[환(環)] 안의 장식에 따라 소환두대도, 인동초 잎을 표현한 세잎고리자루큰칼[삼엽환두대도(三葉環頭大刀)], 3개의 둥근 고리를 연접하여 만든 세고리자루큰칼[삼환두대도(三環頭大刀)], 고리 표면에 왕의 상징인 용을 표현한 용무늬고리자루큰칼[용문환두대도(龍紋環頭大刀)] 등이 있다.

신라의 대형 무덤에서는 세 고리 큰 칼과 세 잎 큰 칼이 가장 많이 발굴되었으며, 칼집의 양 측면에 대도와 똑같은 새끼칼[자도(子刀)]를 만들어 붙이는 모자대도(母子大刀)와 세 고리자루큰칼은 신라에서만 확인되는 특징이다.

대구 팔달동 유적의 2호 무덤에서는 소환두대도, 대구 달성 고분군 34호분과 37호분에서 세고리자루큰칼·삼루문환두대도(三累文環頭大刀), 55호분에서는 새끼칼과 함께 세잎고리자루큰칼, 달성 문산리 M1호분에서 세고리자루큰칼 등이 출토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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