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북성로2가(北城路二街)는 대구광역시 중구 법정동 57개 중 하나이다. 자연 마을로 철물상회골목[깡통골목]이 있다. 일명 ‘깡통골목’으로 불리는 철물상회골목에는 광복 전에는 북성로를 중심으로 도정에 이용되는 발동기 계통의 기계류 가게가 있었는데, 광복 후에는 옷 가게가 들어서기도 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기계와 공구류가 중심이 되는 가게가 주종을 이루면서 현재는 철물과 공구골목으로 대표되는 곳이다. 북성로1가와 북성로2가 일대에 해당하는 자연 마을이다.

[명칭 유래]

친일파인 박중양(朴重陽) 대구군수 겸 관찰사서리가 1907년 대구읍성을 허물자, 북쪽 성곽이 있었던 곳에 동서로 빈 공간이 나타나 이곳에 도로가 형성되었다. 이 도로를 중심으로 들어선 마을이 북성로가 되었다. 북성로는 북성로1가, 북성로2가로 이루어진다.

[형성 및 변천]

북성로2가는 대구부 서상면 지역이었다. 1911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북문내리가 북내정, 원정1정목, 원정 2정목, 본정 1정목으로 나뉘었다. 원정1정목은 북내동, 동상면 칠성리와 신전리 일부가 통합돼 이루어졌고, 원정2정목은 북내동, 서내동, 후동 일부가 합쳐져 이루어졌다. 광복 후인 1947년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북내정을 북내동, 원정1정목을 북성로1가, 원정2정목을 북성로2가, 본정1정목을 서문로1가로 각각 변경하였다. 1949년 대구부의 시 승격으로 경상북도 대구시 북성로2가가 되었다. 1963년 구제(區制) 실시로 경상북도 대구시 중구 북성로2가가 되었다.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북성로2가는 1981년 대구직할시 중구 북성로2가, 1995년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2가가 되었다. 북성로2가는 법정동이고 행정동은 성내2동이다.

[자연환경]

대구분지 한가운데 위치하는 중구의 특성상 도시화 이전부터 평지였다. 분지 한가운데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 범람의 영향을 받아 도시화 이전에는 신천의 분류로 인한 습지가 곳곳에 발달하였다.

[현황]

북성로2가는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태평로2가·태평로3가·북성로1가·대안동·북내동·서내동·서성로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북성로2가는 동(洞)의 가운데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북성로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위치한다. 서쪽은 서성로가 통과하고, 북쪽은 태평로3가, 수창동을 통해 태평로로 이어진다. 동쪽은 종로, 남쪽은 대안동·북내동·서내동에 맞닿아 있다.

북성로1가와 이어져 공구골목이 형성되어 있어 철물과 공구 관련 점포들이 밀집하여 있다. 북성로 공구골목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구골목이다. 북성로에는 우동과 연탄불고기를 함께 먹는 북성로 연탄불고기골목이 맛집 골목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