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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영 동사심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269
한자 七詠 桐寺尋僧
영어공식명칭 Dongsasimseung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전영권

[정의]

15세기 대구의 아름다운 풍광을 칠언절구 한시 십 수로 지은 서거정「대구십영」 중 제7영.

[개설]

대구가 고향인 조선 전기 학자 서거정이 대구에서 가장 경치가 빼어난 10곳[금호강, 건들바위, 제일중, 경상감영, 성당못, 도동 측백수림, 동화사, 팔달교, 팔공산, 침산공원]을 칠언절구 한시로 읊었다.

한시 제7영 「동사심승(桐寺尋僧)[동화사를 찾아가는 승려]」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원상초제석경층(遠上招提石逕層), 청등백말우오등(靑縢白襪又烏藤), 차시유흥무인식(此時有興無人識), 흥재청산부재승(興在靑山不在僧).”

한시 해석은 다음과 같다.

“저 멀리 절로 이르는 돌계단 길을 따라 오르니, 푸른 행전에 흰 버선과 또한 검은 등나무 지팡이. 지금의 즐거움을 아는 이 없네. 즐거움은 승려가 아니라 청산에 있다네.”

[해설]

시상을 떠올리는 주요 매체로는 동화사와 돌층계, 푸른 행전, 흰 버선, 검은 등나무 지팡이, 승려 등이다. 특히 ‘승(承) 구’에서 표현한 ‘푸른 행전에 흰 버선 또한 검은 등나무 지팡이’에서 연상되는 것은 동화사에 이르는 돌층계를 올라가는 승려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전(轉) 구’에서는 그렇게 돌층계를 오르는 승려가 흥겨워 보일 거 같으나 ‘결(結) 구’에서 볼 수 있듯이 결국 흥겨움은 청산에 있다고 하면서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동화사와 관련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로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팔공산에 있는 동화사 창건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그중 하나, 「동화사사적비」에 실려 있는 기록에 따르면 493년(소지왕 15) 극달화상이 세운 유가사를 832년(흥덕왕 7)에 심지대사가 재창건할 때 사찰 주변에 오동나무 꽃이 겨울에 만발하여 있어 ‘동화사’라 개칭하였다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기록으로서, 진표율사로부터 영심대사에게 전해진 팔간자를 심지대사가 받은 뒤 팔공산에 와서 팔간자를 던지니 동화사 첨당 북쪽 우물이 있는 곳에 떨어져 절을 지었다는 이야기이다. 두 가지 창건설 가운데 832년 재창건한 시기를 사실상 창건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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