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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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ird's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오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대구광역시 달성군 풍산면 오산 1리에서 새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유희요.
「새노래」는 영남 지방에서만 불려진 민요로 알려져 있으며, 온갖 조류와 고사를 연관시켜 그 생긴 모양이나 울음소리 등의 특징을 노래로 불렀다. 명조(名鳥)에서 부터 잡조(雜鳥)에 이르기까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새들과의 교감을 노래하거나 새를 통해 서정에 잠기기도 하였다. 「새노래」는 민요지만 널리 전파되어 판소리에 삽입되어 불려지기도 했다. 새를 소재로 한 민요는 「새타령」과 「새노래」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달성군에서는 「새노래」가 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94년 달성군 풍산면 오산 1리에서 이도금[여, 당시 74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새노래」는 비교적 짧은 노래이다. 먼저 '새야 새야' 구절과 같이 새를 부르고, 다음에 부엉새, 뻐꾹새, 비단새 등 세 종류의 새와 특징을 노래한 후 '어디 가 자고 왔노'라고 묻는 것으로 노래를 마무리한다.
새야 새야 비엉새야/ 이찌밭에 비엉새야/ 올새비단 뻐꾹새야/ 남국화초 비단새야/ 그치옷을 떨치 입고/ 니 어디 가 자고 왔노/ 동쪽 서쪽 뻗은 가지/ 재자식이 자고 왔소
한국인은 일찍부터 새를 노래하였는데, 고구려유리왕(琉璃王)이 지었다는 「황조가(黃鳥歌)」를 비롯해서 고려 시대의 「청산별곡(靑山別曲)」에서도 새에 대해 노래한다.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새타령」과 「새노래」도 전하고 있다.
달성군의 「새노래」는 비교적 짧은 노래이지만, 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세 종류의 새를 등장시켜 그 특징을 서술하고 있어 문학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