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용지봉(龍池峰)은 용의 못이 있는 봉우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옛날 대홍수가 났을 때 용 한 마리가 앉을 자리밖에 남지 않고 모두 잠겨 버렸는데 그 남은 터의 모양이 멀리서 보면 용의 뾰족한 뿔의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용지봉이라 하였다는 또 다른 얘기가 전해진다.

[자연환경]

용지봉[634m]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와 수성구 범물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으로 병풍산(屛風山)[571m]~비내 고개~두루봉[598.9m]~동학산(動鶴山)[603m]~대청봉[687.5m]~상원산(上院山)[673.4m] 등으로 이어진다. 용지봉을 주봉으로 하는 병풍 산맥 또는 용지 산괴는 비슬 산괴에서 뻗어나왔으며, 달성군 가창면과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으로 구분되는 고도 500~700m 내외의 산지이다.

용지봉을 구성하는 기반암은 대부분은 백악기 말의 화산 활동과 관련된 안산암질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산암질암은 대체로 암갈색 내지 암녹색을 띠며, 석영 몬조나이트에 의한 관입 접촉대(貫入接觸帶)에서는 열수 변질 작용(熱水變質作用)에 의하여 회백색을 보이기도 한다. 암질에 있어서도 치밀하고 세립질인 것에서부터 조립질이고 많은 각력을 포함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암편은 흔히 원마도가 약간 발달되어 있으나 아각을 이룬다. 기질과 거의 동질인 이들 암편은 안산암질 마그마 중에서 먼저 고결된 부분이 유동이나 어떠한 인과에 의한 파쇄 작용에 의하여 수많은 조각으로 분리된 것이다.

[현황]

용지봉 정상에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그 옆으로 규모가 작은 정상석이 서 있다. 정상의 남쪽 방향에는 나무 테크로 만든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정면으로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 일대가 조망되고, 우측 서쪽으로는 앞산[659.0m]과 산성산(山城山)[653.3m] 등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