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중서부에 위치한 도청소재지.

[청주시 행정변천사]

청주시는 삼한시대에 마한의 땅이었다가 백제시대에 상당현(上黨縣), 일명 낭비성(娘臂城) 또는 낭자곡(娘子谷)이라고도 하였다. 신라시대인 685년(문무왕 5) 서원소경(西原小京)을 두었고 757년 서원경(西原京)으로 승격하였다. 고려시대인 940년(태조 23) 청주(淸州)로 지명을 고쳤고 983년(성종 2) 청주목이 된 뒤 995년에는 절도사를 두었다.

조선시대 세종(世宗)은 한때 관찰사를 두었으나 세조(世祖)는 진(鎭)으로 격을 낮추어 도호부를 설치하였고 선조(宣祖)가 청주목으로 승격시켜 2군 9현을 관할하게 하였다.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를 개정하고 전국을 8도로 개편함에 따라 공주가 충청도의 수부(首府)가 되자 청주목이 폐지되고 청주군이 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충청도가 남북으로 분리되어 충주에 관찰사를 두면서 청주군은 충주소속이 되었다.

1908년 관찰사를 충주에서 청주로 이전함으로써 비로소 충청북도의 주도(主都)가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지방관제를 개편할 때 청주면(淸州面)이라 개칭하였고 1931년 4월에는 지방제도 개정에 따라 읍으로, 1946년 6월에는 청주부(淸州府)로 승격하였다.

1949년 8월 15일 지방자치법에 따라 청주시로 개칭하였고 1963년 1월 1일 청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청원군 사주면을 병합하여 64.91㎢에 21개의 행정동을 관할해 왔다. 1983년 2월 전국 행정구역 조정으로 청원군 강서면(江西面) 전역을 비롯하여 낭성면(琅城面) 산성리(山城里)와 강내면(江內面) 석소리(石所里) 및 남일면(南一面) 방서리(方西里)를 받아 들이게 되어 청주시 지역이 크게 확대되었다.

1989년 7월 동부·서부 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95년 1월 동부·서부 출장소가 동부는 상당구(上黨區)로, 서부는 흥덕구(興德區)로 승격하였다.

2003년 당시 상당구·흥덕구의 2개 구가 있었고, 상당구의 중앙동·내덕1동·내덕2동·탑대성동·용담명암산성동·성안동·영운동·용암용정방서동·우암동·율량사천동·금천동·오근장동과 흥덕구의 사직1동·사직2동·운천신봉동·성화개신죽림동·봉명1동·봉명2송정동·산·미·분·장동·복대1동·복대2동·사창동·수곡1동·수곡2동·가경동(佳景洞)·강서1동·강서2동·모층동 등 모두 28개 동이 있었다.

2012년 6월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여 투표자의 79%가 찬성함에 따라 시·군 통합이 확정되었으며, 같은 해 7월 부용면의 9개 리 가운데 8개 리가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되고 남은 외천리는 부용외천리로 변경하여 남이면으로 편입되었다. 2013년 1월 '충청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2014년 7월 1일 청원군이 폐지되고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였다.

[청주시의 지역개관]

청주시는 1907년 인구 7천명에 불과하던 소규모 도시였으나, 그 동안 사회적, 경제적, 공간적 변화를 통해 현재 60만 도시로 탈바꿈하여 교육, 문화, 첨단과학 등 다양한 도시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충청북도의 도청소재지로서 행정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교육,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백목련이고, 나무는 느티나무, 새는 까치이다. 신록도시로서 아름답고 깨끗하며 조용한 도시일 뿐만 아니라 충청북도 제일의 곡창지대인 미호평야를 옆에 끼고 있어 농산물이 풍부한 도시이다. 최근 들어서는 청주시의 지속적인 확장과 청원군의 발전에 힘입어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찬반논의가 지역경제의 경제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지역사회의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위치와 면적]

청주시는 서울 동남방 128㎞지점에 위치한 중부권의 내륙도시이다. 청주시의 수리적 위치는 동쪽 끝이 동경 127°33‘35“(월오동 산 2-1번지), 서쪽 끝이 동경 127°22’05”(동막동 산 97번지), 남쪽 끝이 북위 36°34‘45“(장암동 618번지), 북쪽 끝이 북위 36°43’10”(외하동 532번지)이다. 면적은 2003년을 기준으로 153.3㎢이며 동서의 거리가 17.2㎞, 남북의 거리가 15.7㎞이다. 인구는 61만 3398명이다. 시의 사방이 청원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동쪽으로는 괴산군, 서쪽으로 조치원읍, 남쪽으로 영동군·보은군, 북쪽으로 진천군과 연결된다.

[기후와 지형]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대륙성기후로 내륙부에 위치하고 있어 한서의 차가 크다. 겨울은 춥고 길며, 여름은 고온다우(高溫多雨) 현상을 나타내고 있으나 때로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연평균 기온은 11.6℃, 1월 평균기온 0.4℃, 8월 평균기온 25.2℃이고 강수량은 1,216㎜이다.

시의 동쪽 배후지를 형성하고 있는 산지는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괴산군 좌구산(座龜山)[667m]에서 분기하였으며, 상당산(上黨山)·선두산(仙頭山)·관봉(冠峰)·태봉(胎峰)의 순으로 솟아 있다. 시의 서쪽은 파랑상(坡浪狀)의 구릉지가 잇따르고 있는 준평원이며, 충청북도 최대의 곡창지대인 미호평야가 펼쳐져 있다.

시가지를 동서로 양분하는 무심천(無心川)은 청원군 낭성면의 국절봉[546m]에서 발원하여 남서류하다가 남일면에서 급한 곡류를 이루며 북쪽으로 흐름을 변경하여 시가지를 지나 북서쪽 청원군과의 경계 부근에서 미호천(美湖川)과 합류한다. 그 때문에 무심천(無心川)의 흐름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청주평야는 대부분 범람원으로 비옥한 충적평야이다. 대부분의 평지는 시가지화하였고 농경지로는 남쪽의 대머리평야, 무심천(無心川) 하류지역의 오창평야, 미호천(美湖川) 왼쪽 연안의 신대평야 등이 남아 있다.

[교통]

국도가 청주~조치원, 청주~충주, 청주~신탄진, 청주~보은 간에 연결되어 있고, 지방도는 청주~진천, 가덕~미원, 강내~옥산~증평, 청주~옥산, 남일~신탄진 간을 달리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달리고 있는데 경부고속도로에는 청주 인터체인지가, 중부고속도로에는 서청주 인터체인지가 있다.

충북선 철도가 통과하고 있어 청주역과 오근장역이 있으나 여객수송의 역할은 크지 않다. 시외고속버스는 청주~서울, 청주~부산, 청주~대구, 청주~광주, 청주~동서울 간의 노선을 연결하고 있는데, 여객수송이 기장 많은 노선은 청주~서울 노선과 청주~동서울 노선이다. 1997년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현재 제주~청주간 1일 4편이 운항되고 있다.

[사회현황]

교육기관으로 2014년 현재 초등학교 93개교(분교 3개교), 중학교 46개교, 고등학교 38개교가 있고, 대학교는 한국교원대학교, 충청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꽃동네대학교, 충북대학교, 청주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서원대학교 등 8개교가 있다.

방송국으로는 한국방송공사 청주방송국, 청주문화방송, 기독교청주방송 등이 있고, 신문사로는 충청일보, 중부매일신문, 동양일보 등이, 도서관으로는 교육부 산하의 충북중앙도서관, 충북학생도서관 등이, 국공립 박물관으로는 국립청주박물관, 청주고인쇄박물관 등이 있다.

의료기관으로는 충북의료원과 상당보건소, 흥덕보건소를 비롯하여 2002년 현재 종합병원 5개소, 한방병원 1개소, 병·의원 465개소, 한의원 107개소, 노인병원 1개소가 있다.

[산업현황]

1970년대에는 농업적, 문화·교육적 도시의 특성이 강하였으나 1980년 이후에는 3차산업과 공업적 특성이 강한 도시로 변화하였다. 농업은 계속 감소 추세이며, 2002년 현재 총경지면적 4,775㏊ 가운데 논이 3,046㏊, 밭이 1,729㏊로 벼농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농업인구는 1만 4794명, 농업가구는 4,210가구이다. 축산은 한우·젖소·돼지·사슴·닭 등을 사육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중 닭·토끼·오리·칠면조·거위·산양 등의 사육이 중가하고 있다.

광공업은 367개 업체에 3만 486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1989년 청주산업단지가 4개의 공단으로 완공되어, 409만 8000㎡ 규모에 2002년 현재 187개 업체, 2만 2908명이 입주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섬유·도자기·가전제품 등을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을 비롯하여 세계 10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문화현황]

문화공간으로는 종합공연장 1개소, 일반공연장 1개소, 소공연장 7개소, 영화관 17개소, 화랑 6개소가 있으며, 시민회관·복지회관·청소년회관·문화원·전수회관이 각각 1개소씩 있다.

문화행사로는 1981년부터 실시한 시민의 날 행사가 있는데 1989년까지는 해마다 10월 20일에 개최하였으나 1990년의 제10회부터는 벚꽃 개화기인 4월 15일에 개최하고 있으며, 충북예술제는 해마다 10월에 개최하고 있다. 매년 9월과 10월에 고인쇄 및 문방사우 제조과정 시연, 학술회의, 도서전 등이 열리는 인쇄출판문화축제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있다. 특히 2000년에는 『직지』(직지심체요절)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0청주인쇄출판박람회”를 개최하였으며,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직지』를 등재시킴으로써 그 가치를 공인받게 되었다.

또한 우암산(牛岩山)[338m]과 청주시민들의 휴석처이자 자연학습장인 무심천(無心川)(전체 길이: 34.5㎞) 그리고 전국의 진입로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듣고 있는 청주시 진입로의 가로수길 등이 시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 특히 청주 가로수길은 2002년에 ‘아름다운 거리숲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초정약수, 부강약수와 더불어 충청북도의 3대 명천으로 꼽히는 명암약수터, 명암유원지 등은 시민의 휴식처이다. 이외 청주동물원과 3·1공원, 상당공원, 우암어린이회관 등이 있다.

청주시의 문화재는 2003년 현재 국가지정으로 국보 2점, 보물 6점, 사적 4점, 중요민속자료 98점과 도지정으로 유형문화재 26점, 기념물 11점, 무형문화재 3점, 문화재자료 3점 등 153점이 있다.

대표적인 문화재로 사직동의 청주 용화사 석불상군(보물 985호),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41호), 산성동의 청주 상당산성(사적 212호), 운천동의 청주 흥덕사지(사적 315호), 청주 신봉동 고분군(사적 319호)이 있으며, 이 밖에 조헌전장 기적비(충북유형문화재 136호), 청주 압각수(충북기념물 5호), 척화비(충북기념물 23호), 청주동헌(충북유형문화재 109호), 망선루(충북유형문화재 110호), 신전동 고가(충북유형문화재 145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