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2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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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州-歷史-文化-博物館-展示館 |
영어의미역 | museums and art galleries exhibiting the history and culture of Cheongju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상일 |
[정의]
교육과 문화의 선진도시로서, 그리고 교육과 문화선도의 장으로서 활용되고 있는 청주지역의 박물관과 전시관.
[개관]
청주의 진산인 우암산(牛岩山)[338m] 기슭에 자리한 국립청주박물관과 우암어린이회관 전시관에서부터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이면서 세계기록유산인『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을 간행한 청주 흥덕사지(興德寺址)에 건립된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삼국시대 백제의 문화생활사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신봉동과 봉명동·송절동 일대의 유적과 백제유물전시관, 충청지역 최초의 박물관인 청주대학교박물관과 국립대학에서 세운 충북대학교박물관, 서민들의 생활사에 밀접한 영향을 주었던 옹기들을 전시한 청주옹기박물관 등등, 청주지역에는 많은 박물관 및 전시관들이 있다. 박물관이나 전시관은 문화의 척도로서, 그리고 교육과 문화예술 선도의 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학교교육의 한계를 극복시켜주는 박물관과 전시관은 고대 선사시대의 생활상에서부터 근대의 생활상까지 생생하게 재현하여 역사의식과 역사발전에 기여하고,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이어야 하는 문화예술의 수준을 높여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우암산(牛岩山)[338m] 동쪽 기슭에 위치하는 국립청주박물관은 중원지역의 문화유산 수집과 보존처리로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함양하고 문화유적의 조사연구, 유물의 전시, 사회교육기능을 통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978년 8월 곽응종 옹이 부지를 기증하여 건축이 시작되었고, 1987년 첫 개관을 하게 된 국립청주박물관은 현재 18,539평의 부지위에 1,838평의 건축면적을 가지고 전시실과 수장고, 관리동과 공용부분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총 4개의 상설전시관과 어린이박물관, 별관 그리고 사회교육관이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충북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 2,300여점을 문화적 흐름에 따라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은 선사실로서 충북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 유물이 시대별로 분류 전시되어 있다. 특히, 충북지역에는 석회암지대에 형성된 동굴유적과 동물뼈가 많이 남아 있으며, 출토된 석기의 종류 및 수량도 풍부하여 구석기 연구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제2전시실은 삼한·삼국실로서 원삼국시대와 삼국시대의 집터·무덤·생산 유적에서 발견된 각종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충북지역은 삼국간의 군사적 충돌이 빈번했던 지역으로 다양한 문화가 잠재되어 있으며, 이들 유적·유물은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과 문화를 비교 연구하는데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통일신라·고려실로서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토기·자기·금속공예품 등의 생활용품과 불구(佛具)·기와 등 불교와 관련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충북지역은 삼국시대 말부터 신라문화가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통일신라시대에는 충주에 중원경, 청주에 서원경이 설치되는 등 정치·군사·행정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되었다. 이로 인해 삼국시대 말부터 불교문화가 유입되며, 고려시대에는 여러 곳에 사찰이 세워졌다. 따라서 이들 유적에서 발견된 각종 유물을 통하여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충북지역 문화의 흐름과 불교문화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제4전시실은 조선·고인쇄실로서 충북지역에서 출토된 분청사기·청화백자·백자·제기 등의 도자기를 비롯한 조선시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아울러 청주 흥덕사지에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직지』가 간행된 사실과 함께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변천과정도 살필 수 있다.
이외에도 별관전시실을 두어 상설전시 외의 기획전시·순회전시·특별전시 등이 개최되고 있으며, 아울러 지역 예술인들의 전시공간으로 대관되고 있고, 야외 공간에는 고대 제철과정 복원 실험로와 통일신라 돌덧널무덤을 이전 복원해 놓았다.
국립청주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국립박물관으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린이박물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2004년 10월에 청명관으로 확장·이전하여 개관한 어린이박물관은 날로 증대되는 박물관의 사회교육적 기능을 위한 공간으로 지하 2층 지상 2층의 건평 1,293평의 규모이며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강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자라나는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문화체험 학습공간으로서 3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제1전시실은 어린이탐험대의 발굴여행을 주제로 하여 유물의 발견과 발굴을 직접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2전시실에는 선 따라 가보는 세계문화여행의 주제로 그림에 나타나는 선, 다양한 소리의 선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제3전시실은 체험학습실로서 직접 토기를 만들고 인쇄를 체험하며, 탁본도 찍어보고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처럼 체험식, 상호작용식, 참여식의 재미있는 전시를 전시의 기본 개념으로 지향하고 있는 어린이박물관의 목적은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 전시하는 박물관의 고유기능에 문화유산을 교육 홍보하고, 어린이와 학생, 가족의 문화를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체험학습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박물관 전시의 기본개념에 맞추어 국립청주박물관의 사회문화관에서는 매년 5~6월 어린이문화재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여 수상작을 전시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화공개강좌를 1·2학기로 개설하여 전통문화 강좌 및 문화유적 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벽지어린이 초청 박물관 체험교실을 연중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1377년에 지금의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양병산 기슭에 위치하는 청주 흥덕사지(興德寺址)에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 간행되었다. 이는 서양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보다도 78년이나 앞선 것으로,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과학문명이고, 청주 흥덕사지(興德寺址)는 그런 과거 정보문화사업의 중심메카임을 증명하는 장소이다. 그러한 연유로 1992년에는 이곳에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설립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의 설립 목적은 우리민족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인쇄술을 갖춘 문화민족임을 널리 알리고, 선조들의 위업을 후세에 길이 전하며, 우리나라 인쇄문화 발달사를 익히는 과학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에 있다. 또한 정보와 문화산업의 21세기를 맞아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직지』의 데이터 베이스화를 통한 인류의 공익적 가치 창출, 지속적인 국제기록유산 워크숍 개최, 세계적인 인쇄박물관과 자매결연을 통한 연구, 협력사업 등 우리 선조들이 이룩한 인쇄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수립하고 그 중심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함에 있다.
고서, 인쇄기구, 청주 흥덕사지(興德寺址) 출토유물 등 1,7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부지 12,000여평에 건평 1,400여평의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건물을 갖추고 5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 수장고, 도서관, 세미나실, 기념품판매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에 처음 들어서서 접하는 직지와 흥덕사실에는 『직지』와 흥덕사를 설명하는 매직비젼, 『직지』 관련 유물과 청주 흥덕사지(興德寺址)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직지금속활자 공방 재현실에서는 『직지』의 금속활자 인쇄과정을 총 9단계로 나누어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하고 있다. 각 단계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인형들이 움직이면서 각 단계의 금속활자 제작과정을 설명해주고 있다. 인쇄문화실에서는 인쇄의 시작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인쇄발달사를 시대별, 주제별로 전시하고 있으며, 동서인쇄실에서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 문방사우 등 동서양인쇄문화를 비교할 수 있으며, 인쇄의 미래를 조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직지』 및 인쇄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여 전시하는 기획전시실이 있고, 영상관과 관람객이 직접 목판인쇄와 금속활자 인쇄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실, 근현대의 활판인쇄기 등의 인쇄기기들이 전시된 인쇄기기실과 고인쇄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백제유물전시관]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는 사적 제319호로 지정된 청주 신봉동 고분군이 있다. 이 고분군은 청주 지역의 초기 역사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으며, 당시의 문화와 생활상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중요한 사적지이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이러한 중요한 사적지를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역사와 함께 호흡하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총 21,073㎡의 대지위에 건평 930㎡인 전시관은 송절동장, 봉명동장, 신봉동장 등의 전시실과 250여개의 유물을 갖추고 2001년도 개관하였다.
송절동장에는 송절동유적에서 발견된 초기 삼국시대의 널무덤과 덧널무덤, 어울무덤 등에서 출토된 토기류와 철기류 및 유리구슬 등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송절동유적은 청주의 중심부를 흐르는 무심천(無心川)이 미호천(美湖川)과 합류하는 까치내의 서남쪽에 형성된 낮은 구릉과 야산의 일부지역으로 일대의 낮은 구릉지로 고분군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1989년에 알려져 지금까지 두 번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유적이다.
봉명동장에는 초기삼국시대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오랜 시간동안 형성되었던 생활 유구와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 및 철기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봉명동유적은 여러 시대에 걸친 다양한 유구가 넓게 분포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으나, 현재는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공장들이 들어서서 거의 대부분 파괴된 상태이다.
신봉동장은 신봉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와 가락바퀴, 구슬, 손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신봉동유적은 무심천가의 낮은 구릉에 있는 백제권역 최대의 무덤 유적으로 1982년부터 5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백제시대의 고분군뿐만 아니라 고분군에 이어진 북쪽 구릉에서 많은 움집들이 운집해 있던 터가 발굴되었다.
[우암어린이회관 전시관]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우암산(牛岩山)[338m] 동편 기슭에 위치하는 우암어린이회관은 36,000여㎡의 부지위에 9,671㎡의 건물이 본관과 3개의 전시관 등을 갖추고 1988년에 처음 개관하여 증축을 거듭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암어린이회관은 나라의 보배요, 희망이며,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여는 주인공으로서의 창조적인 생각,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지혜와 용기를 심어주고자 개관하게 되었다. 이런 연유에서 우암어린이회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종합전시관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그것은 우암어린이회관이 역사, 문화, 자연생태, 그리고 놀이시설과 주변의 동물원으로까지 연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암어린이회관의 본관에는 자연의 생태계와 진화 등 자연의 구성요소를 알기 쉽게 전시하고, 대형멀티비전을 통한 아름다운 자연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자연전시실과 인간의 지혜가 담긴 과학기술 발달을 경험하는 문화전시실, 어린이와 일반인에게 북한의 실상과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통일관, 역학·소리·빛·전기·첨단 멀티미디어 등 각 분야의 전시와 체험을 통한 과학의 원리를 이해시키고,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과학관, 국내 유일의 내륙지역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바다의 생태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해양수족관 등의 전시실과 컴퓨터실, 입체영상관, 유아오락실과 컴퓨터오락실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한편 제1전시실에는 17~19세기 중세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이 사용하였던 서구문물 등을 전시한 서구문화전시실과 보랏빛의 자수에서부터 천연 크리스털에 이르기까지 쉽게 접할 수 없는 세계 각국의 광석 및 화석 등을 전시한 광물류 전시실, 어류·산호류·조개류 등의 희귀한 자연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어패류 전시실이 있다.
제2전시실에는 나비 등의 곤충류를 전시하고 있는 나비·곤충표본전시실과 세계 각국의 민속 탈을 전시한 탈 전시실, 그리고 수석 전시실이 있다.
제3전시실에는 인류보다 한발 앞서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들을 전시한 공룡전시실과 우주의 탄생과 선조들의 우주에 대한 과학업적을 소개한 천문우주전시실, 로봇과 전자, 체험수학과 입체영화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천체망원경을 통한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천문대가 있다.
또한 우주전투기와 공중자전거 등의 어린이들을 위한 유희시설을 갖추고 있고, 도로의 맞은편으로 청주동물원이 마주하고 있어 주말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청주대학교박물관]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우암산(牛岩山)[338m] 서편의 기슭에 위치하는 청주대학교는 한강 이남 최고(最古)의 사학기관임을 자랑하듯이 법과대학과 대학원 등의 고건축물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문화공간과 여가생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연못 바로 위에 충북지역 최초로 세워진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건평 1,189㎡의 박물관은 고고자료를 통한 역사교육과 민속공예품을 통한 생활사의 이해에 기여하고 학원설립자 형제의 육영사업의 뜻을 이해시키는데 그 설립 목적을 두고 1967년에 대학본부 2층에서 개관하여, 1977년에 지금의 독립된 건물로 이전하여 설립자기념관과 함께 1층의 민속공예전실과 2층의 고고자료전시실의 시설을 갖추고 총 1,200여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충북대학교박물관]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에 위치하는 충북대학교박물관은 고고, 역사, 미술, 공예 및 민속에 관한 자료를 조사, 수집, 연구, 진열, 전시하여 교직원 및 학생의 관람과 교육 및 연구 자료로 제공하여 우리 역사문화의 이해와 계몽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70년에 대학본부 2층에서 개관하였던 박물관은 1988년에 건평 1,419㎡의 건물 32동 3층으로 이전하여 통합 개관하였고, 70년대부터 많은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와 전시회 및 연구보고서들을 간행해왔다. 총 4천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600여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보물 제716호로 지정된 순성좌리사등공신녹권을 비롯하여 중요민속자료 제19호 청주 출토 순천김씨 의복 및 간찰 203점 등 중요민속자료 다수를 보관, 전시하고 있다.
[서원대학교 한국교육자료박물관]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에 위치하는 서원대학교 캠퍼스 내에 1994년 역사문화관으로 첫 개관한 한국교육자료박물관은 역사문화관련 유물과 서적·도판·영상·음향자료를 연계 전시하여 관람자의 역사문화관련 이해를 돕고, 정기 강좌를 개설하여 현 생활에서 피부에 와 닿는 생생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600여점의 일반 유물과 100여권의 고서 및 5천여권에 이르는 개화기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교과서를 보관, 전시하고 있는 한국교육자료박물관은 1980년대 초까지 사범대학으로서 이름을 떨치던 서원대학교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한국공예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위치하는 청주 흥덕사지(興德寺址)와 청주고인쇄박물관의 맞은편에 위치하는 한국공예관은 국제적 명성을 확보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정신과 문화산업에 가장 큰 경쟁력을 발휘하는 21세기 전략적 문화중심지가 되기 위한 목적과 아울러 문화도시 청주의 중요한 카테고리가 되고 있는 문화예술과 공예상품을 접목시키면서 공예의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따라서 한국공예관에서는 다양한 전시행사를 통하여 공예에 대한 일반인과의 벽을 허물고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공예인·동호인들의 활발한 문화공유를 통한 공예문화의 확산과 발전에 노력하고 있으며, 공예산업과 문화생활에 대한 선도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1년에 개관한 한국공예관은 건평 1,963㎡의 건물에 총 4층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1층은 아트 숍으로 공예 관련 전시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아트상품을 개발·전시·판매하고 있다. 2층은 상설전시장으로서 한국공예의 탁월한 장인정신과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전통공예의 작품과 현대의 조형적·실험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일련의 공모전 및 기획전 등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3층은 기획전시실로서 공예의 맥을 계승한 국내외 작가들의 미래지향적이며 탈장르적인 실험적 작품들을 기획전시하는 공간이다. 4층은 공예교실 및 다목적 정보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일반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공예교육을 위한 문화교실, 도서자료를 제공하고, 직접 공예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도시 청주의 공예수준을 높이고 문화향유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청주옹기박물관]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 북편에 자리하고 있는 청주옹기박물관은 우리 생활사에서 필수품으로 사용되었던 옹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질그릇의 발명을 신석기시대의 혁명이라 할 정도로 토기는 우리 인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발전하여 고려시대에는 고려청자로 꽃피웠고 조선시대에는 한국적 정서에 맞는 고품격의 백자가 많이 생산되었다. 그러나 일반 서민뿐 아니라 상류사회에 있어서도 일상 생활용구는 대부분 옹기가 이용되었다.
김치를 보관하기 위한 대형 김장독에서부터 밥상 위의 간장 종지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모양으로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아파트가 일반적인 삶의 터전이 되고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김치냉장고의 보급으로 인하여 옹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박물관에 가서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주옹기박물관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2002년에 개관되었는데 전시실은 1층 한구석만을 차지하고 있고, 2층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