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1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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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 |
영어음역 | san |
영어의미역 |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집필자 | 박희두 |
[정의]
육지의 표면이 주위의 땅보다 높이 솟은 부분.
[개설]
산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산의 개념은 고도 및 지역의 두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산이라고 할 때는 고도의 개념이 우선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변 지형보다 높은 자연지형을 가리킨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높이보다는 평지나 구릉에 대한 상대적인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복이 뚜렷하고 주위의 저평한 지역과 명백한 산록에 의해 구별되는 지표의 일부로 평지, 대지, 구릉지에 비해 기복이 크고 급경사의 부분이 뚜렷하며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형성]
산의 형성과정은 크게 내적작용과 외적작용으로 분류된다.
(1)내적작용
내적작용은 지구 내부에서 일어나는 힘에 의하여 산 또는 산맥이 형성되는 과정을 말하며, 이를 분류하면 조산운동과 조륙운동 그리고 이들에 수반되는 특수단층운동을 포함하는 지각변동과 화산작용으로 둘로 나누어진다.
(2)외적작용
외적작용은 내적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산이 지구 표면에서 일어나는 원인에 의하여 침식되어 그 모양이 변하여 가는 과정을 말한다. 이들 중 특히 산의 형태를 변경시키는 요인은 하천과 빙하에 의한 침식작용이다.
[우리나라 산지의 형성]
우리나라의 태백산맥은 비대칭 요곡운동에 의하여 동사면은 급사면을 이루고 서사면은 완만한 사면을 이루는 경동지형의 산지이다. 소백산맥 및 차령산맥과 노령산맥은 중생대 중엽에 있었던 지각변동에 의하여 형성된 산맥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전체의 지체를 보면 동해 쪽은 많이 융기를 하고 서해 쪽은 상대적으로 적게 융기를 하여 비대칭적인 경동지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외적작용에 의하여 태백산맥을 분수계로 하여 동쪽으로 흘러가는 하천과 서쪽으로 흘러가는 하천이 삭박을 시작하여 차별침식을 받아 오늘날과 같은 산과 평지 및 분지 등을 형성하였다고 본다.
[청주주변 산지의 형성]
청주 주변의 상당산(上黨山)[419m]이나 우암산(牛岩山)[338m] 및 낙가산 등은 변성퇴적암류로 비교적 풍화에 강하여 침식을 덜 받은 곳이고 청주 주변에 나타나는 저산성 구릉지는 청주화강암이 심층풍화를 받았으나 큰 하천이 없어 침식을 받지 못하고 풍화된 상태로 남아 있어 형성된 것이다.
[현황]
청주시의 배후산지인 상당산(上黨山)[419m]은 구녀산과 상당산(上黨山)[419m]까지는 남서로 달리다가 선도산(仙到山)[547.2m], 말구리재와 미티재(336m), 관봉태봉을 잇는 맥은 남쪽으로 뻗어 있다. 청주시의 배경산인 우암산(牛岩山)[338m]은 상당산(上黨山)[419m]에서 분기된 산으로 남서방향으로 뻗어오다가 청주시의 동쪽에 이르러서는 급사면을 형성하고 있다.
청주시의 서쪽에는 많은 구릉지가 파랑상으로 산재한다. 고도 200m 이상되는 산으로는 부모산(父母山)[232m], 팔봉산(八峰山)[291m], 망일산, 국사봉, 봉무산, 노고봉(老姑峰)[305m] 등이 있다.
우암산(牛岩山)[338m]의 남단부에 돌출한 당산(唐山)은 진산으로 토성의 터가 있고 서편에 있는 사직산(社稷山)[87.4m]은 시가지의 전망이 좋으며, 서원대학교의 구룡봉과 매봉산은 구릉지에 속한다. 우암산(牛岩山)[338m]에서 관찰되는 비교적 큰 식물군락은 소나무군락, 상수리군락, 졸참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신갈나무군락, 일본잎갈나무군락, 아카시나무군락, 리기다소나무군락, 잣나무군락, 물오리나무군락 등이 있다.
그리고 우암산(牛岩山)[338m]에는 과별로 국화과가 전체의 13.0%인 60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벼과 44종(9.6%), 콩과 27종(5.9%), 장미과 23종(5.0%)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의의와 평가]
우리나라는 하늘과 땅이 닿는 곳이라면 멀든 가깝든 반드시 산의 능선이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또한 산골에서든 도시에서든 해가 산에서 뜨고 산으로 진다. 그러므로 산은 우리나라의 자연을 결정하는 공간적 테두리인 동시에 이 땅의 삶에 하루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적 테두리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산은 독일인의 삶에서 숲이나 영국인의 삶에서 바다와 같은 것으로 한국인의 얼굴만이 아니라 문화의 얼굴이자 역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