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0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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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ari Bapgi |
영어의미역 | Bridge Treading Festiv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용남 |
[정의]
정월 14일 밤에 다리 위를 왔다 갔다 하는 놀이.
[개설]
정월 14일 해가 지기 전 일찍 오곡밥을 먹은 후 인근 내[천(川)]에 놓인 다리 위를 왔다 갔다 하며 다리밟기[답교(踏橋)]를 한다. 다리밟기는 자기 나이와 같은 회수를 왕래하면 좋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1년 내 다리 병이 나지 않고 튼튼하며 액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원]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峯類說)』에는 보름날 밤 답교놀이는 고려로부터 시작했는데, 태평 시에는 매우 성하여 남녀들이 줄을 이어 밤새도록 그치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청주의 남석교 답교놀이는 예부터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이 돌다리가 땅 속에 묻히었으나, 1930년대만 해도 남녀 간 내외가 심하였고, 평소 나들이를 삼가던 부녀자들도 이 날 저녁만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 남자들과 어울려 다리 밟기를 하였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초저녁에는 북을 치고 퉁소를 불고 노래를 불렀으며, 젊은 사람들은 다리 위에서 뛰놀며 무동을 서기도 하고 다리 양옆에는 술자리도 벌어져 왁자하게 즐겼다고 한다.
[현황]
최근에 청주문화원과 청주청년회의소 공동 주최로 정월 대보름에 남석교가 묻힌 자리에서 옛 남석교 다리밟기의 전통을 잇는 행사를 하고 있으며, 옛 남석교 사진전도 열어 청주의 전통 문화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