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0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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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盞 |
영어음역 | Sonjabi jan |
영어의미역 | cup with handle |
이칭/별칭 | 把杯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박중균 |
[정의]
4~5세기에 해당하는 고분유적에서 주로 출토된 손잡이잔 모양의 토기.
[개설]
손잡이잔은 바리(鉢) 혹은 컵 모양의 토기에 손잡이가 한쪽 혹은 양쪽에 부착된 토기로, 청주 신봉동 고분군에서 많은 양이 출토되었다. 신봉동 출토 손잡이잔은 형태와 여러 특징 등이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신봉동 특유의 모습을 하고 있어 ‘신봉동배(新鳳洞杯)’라고도 한다.
청주지역에서 손잡이잔이 출토된 유적으로는 봉명4지구 유적, 신봉동 유적, 가경4지구 유적이 있다.
[형태]
손잡이잔의 형태는 토기의 크기, 손잡이의 수와 형태에 따라 몇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크기에 따라 용적량이 1ℓ내외의 소형과 2ℓ이상의 대형으로 구분되며, 손잡이 수에 따라서는 하나만을 부착된 경우와 양쪽에 대칭으로 2개의 손잡이가 부착된 경우로 나누어진다.
손잡이의 형태는 대체로 쇠뿔 모양, 짧은 막대 모양, 말머리 모양, 뱀머리 모양 등과 유사한 동물의 머리부분을 장식한 모양, 컵의 손잡이처럼 단면 원형의 막대를 세로방향으로 부착한 고리 모양 등이 있다.
[특징]
소형인 손잡이잔은 모두 손잡이가 하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손잡이의 형태는 쇠뿔모양과 단면 원형의 막대를 세로 방향으로 부착한 두 가지의 형태를 띠고 있다. 후자의 경우는 전체적인 모양이 현재의 컵과 흡사하다.
대형의 손잡이잔은 손잡이가 하나만 부착된 것과 양쪽에 대칭으로 2개가 부착된 것 모두가 보이고 있다. 하나만 부착된 것은 손잡이의 형태가 단면 원형의 막대를 세로방향으로 부착한 고리 모양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토기의 외면에는 돌대와 물결무늬[波狀文]로 장식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의 손잡이잔은 다른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는 신봉동 손잡이잔의 한 특징을 이루고 있다.
양쪽에 대칭으로 두개가 부착된 것은 손잡이의 형태가 쇠뿔모양, 짧은 막대모양, 말머리모양 등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토기의 외면에는 문살 문양[格子文], 종집선문(縱集線文), 돗자리 문양[繩蓆文], 새발자국 문양[鳥足文] 등의 다양한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손잡이잔은 4세기~5세기 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대체로 소형의 손잡이잔이 대형의 손잡이 잔보다 이른 시기인 4세기 대에 나타난 것으로 여겨지며, 대형의 손잡이잔은 5세기 대에 유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대형의 손잡이잔은 ‘신봉동배’라고 불린 정도로 다른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는 청주지역의 독특한 고대문화의 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손잡이잔의 용도를 곡식의 양을 측정하는 양기(量器)로 보는 견해가 제기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