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에 있는 자연 지명.

[명칭유래]

‘변양짜리’는 ‘볕양자리’의 변화형이다. 즉 ‘볕양자리’가 미파화에 의해 ‘볃양자리’로, ‘볃양자리’가 ‘ㄴ’음 첨가에 의해 ‘볃냥자리’로, ‘볃냥자리’가 비음화에 의해 ‘변냥자리’로, ‘변냥자리’가 사잇소리 현상에 의해 ‘변냥짜리’로 실현된 것이다. 최초의 어형 ‘볕양자리’는 ‘볕양’과 ‘자리’로 분석된다. ‘볕양(-陽)’은 다시 ‘볕’과 ‘양(陽)’으로 나뉘는데, ‘볕’이나 ‘양’은 모두 ‘햇볕’을 뜻한다.

따라서 ‘볕양’은 유의중복형이라 할 수 있다. ‘자리’는 ‘일정한 넓이의 공간이나 장소’를 뜻한다. 그렇다면 ‘볕양자리’는 ‘햇볕이 잘 드는 공간이나 장소’로 해석된다. 이 들은 달리 ‘베냥짜리’나 ‘평양짜리’로도 불리는데, 이는 모두 ‘볕양자리’의 변화형이다.

[위치와 교통]

흥덕구 휴암동 작답 밑으로부터 신전동까지 이어지는 들이다. 청주가로수길을 따라 충청남도 연기군의 조치원 방향으로 가다가 주봉과 부대 앞을 지나면 휴암에 이른다. 휴암동 양택이길로 가다보면 신전동 쪽으로 변양짜리가 있다.

[현황]

이곳은 토질이 매우 비옥하고 매우 양지바른 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