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감마을의 오래된 흔적은 1469년에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에 나오는 감계리(甘界里)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감계리(甘界里)는 여러 자연마을을 포함하여 나타낸 마을 이름이었다. 여러 자연마을 중에서 가장 으뜸이었던 감계원[현 외감의 원지동에 있던 옛 마을]에서 이름을 딴 것이 감계리다. 이 감계리가 1789년 편찬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서는 원...
배부르고 등 따시면 얼마나 좋으랴! 산촌마을 외감 사람들은 배부르고 등 따시게 살려고 그리 넉넉하지 않는 논밭에 의지하여 부지런히 살았다. 보매기·세창껄·들판·돌안·쌔바뜽·방고·새바골·숲등·조상껄 등은 앞들에 있는 논과 밭이고, 대밭보·장대등·장대못밑·구메·산지뙤 등은 뒤들에 있는 논과 밭이며, 재짝골·논골·종재울·서짓골 등은 저 멀리 있는 산답과 밭이다. 여기서 거둔 곡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