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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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邱要覽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한상호 |
[정의]
1895년에 제작된 『청구요람』에 수록된 부안현 지도.
[개설]
『청구요람(靑邱要覽)』은 김정호(金正浩)가 제작한 분첩식 대축척 전국 지도인 『청구도(靑邱圖)』를 1895년(고종 32)에 모사한 이본(異本)으로 현재 9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내용적으로는 세 종류의 유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형태 및 구성]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청구요람』은 건·곤(乾·坤) 2권으로 되어 있으며, 각 책의 크기는 가로 21.5㎝, 세로 31.5㎝이다. 남북으로 총 29층, 동서로는 22판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건권에는 홀수층이, 곤권에는 짝수층이 수록되어 있다. 각 층판의 면은 남북 약 39㎞[100리]와 동서 약 27㎞[70리]의 동일한 크기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제26층과 제27권에는 아무런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건권의 맨 앞쪽에는 1834년(순조 34)에 최한기(崔漢綺)[1803~1877]가 쓴 『청구도』의 서문인 「청구도제(靑邱圖題)」가 붙어 있다.
[특징]
부안현 지도는 건권 21층, 지도 왼쪽 끝 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지도 중앙에 호(戶) 6,000명, 전(田) 8,500결, 군(軍) 5,500명의 수가 기록되어 있으며, 서울에서 부안현까지의 거리 220㎞[560리]를 적고 있다. 다른 부안현 지도들과의 다른 점은 군영(軍營)이 설치된 곳의 군사와 곡식의 수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격포 행궁(格浦行宮)에는 병사가 900명, 곡식이 700석, 검모포진(黔毛浦鎭)에는 군사가 3,100명, 곡식이 2,700석, 위도(蝟島)에는 병사가 1,300명, 곡식이 600석이 있다고 적고 있다. 또한 격포 행궁에는 장군(將軍)이, 검모포진에는 만호(萬戶)가, 위도에는 첨사(僉使)가 배치되어 있음도 표기하고 있다. 그 외의 행정 구역, 산천 등에 대한 정보는 다른 지도들과 유사하다.
[의의와 평가]
『청구요람』은 전국적으로 산과 강 등 자연 지리 사항과 호구, 전결, 곡총(穀總), 군정(軍丁) 등의 행정, 경제 관련 사항 등이 표시되어 있다. 특히 부안현 지도를 보면 부안이 서해안 방비의 중요한 거점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청구요람』 역시 국가 운영 및 지방 통치, 군사 운영 등에 사용되었던 지도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