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가축·가금을 사육하여 필요한 물질의 생산 및 생산물을 가공하는 산업.

[개설]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축산업은 한우 사육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다. 한편, 천북면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양돈업이 발달해 있으며, 양계 사육도 집단화되어 전업 기업 축산 농가 형태의 축산업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보령 지역은 전통적으로 소를 기르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익히 알려져 왔는데, 한우 중에서도 특히 황우[수소]가 유명하다. 보령 지역의 황소는 체격이 좋아 정부에서 축산 진흥 시책으로 주최한 전국 단위 우수 종모우(種牡牛)[씨를 받기 위하여 기르는 수소] 선발 챔피언 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챔피언 종모우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현황]

2022년도 기준 보령 지역의 한우 사육은 총 농가 수 765호에 2만 7951마리이고, 젖소는 55개 농가에 4,892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돼지는 116개 농가에서 29만 4287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닭은 684개 농가에서 313만 702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그 밖에 오리는 17가구에서 92마리를, 말은 6가구에서 15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염소는 238가구에서 4,224마리를 사육 중이다.

보령시는 축산 농가 조사료(粗飼料)[건초나 짚처럼 지방, 단백질, 전분 따위의 함유량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사료] 생산 확대를 위하여 종자대 및 생산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보령시의 지원은 생산 면적과 수확량의 증대를 가져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 농가의 경영비 절감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우에 대해서는 한우 개량으로 고품질 축산물 생산 기반 구축 및 한우 개량을 위한 인공수정료, 개체 등록비, 거세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축사 시설 현대화를 통하여 고품질 축산물 생산 기반 구축 및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축산 농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하여 양질의 조사료 확대 생산으로 경영비 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가축 분뇨 처리 시설의 장비 지원을 통한 분뇨의 농경지 환원과 쾌적한 축산 환경 조성으로 축산업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천북면과 일부 지역이 축산업의 집중화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자 천북면 지역에는 대규모 축산 폐수 처리장을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