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농은리에서 발원하여 선장면 군덕리에서 삽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도고천(道高川)’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생긴 도고면(道高面)에서 유래하였다. ‘도고면’ 지명은 면 남서쪽에 있는 도고산[482m]에서 빌어온 것이다.

[자연환경]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남부는 200m 이상의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지형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지세를 이루며, 모든 마을은 삽교천을 향해 북서쪽으로 열려 있다. 도고천은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과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 북사면에서 발원한다. 도고천은 급경사를 이루는 북사면을 곧장 북쪽으로 흐르면서 양쪽 사면에서 흘러드는 여러 계류를 받아들인 뒤 신유리에서 도고저수지를 이룬다. 이 지점부터는 지형이 고도 50m 정도까지 급격히 낮아진다. 도고저수지를 나선 도고천은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르다가 동쪽에서 흘러온 봉산천을 받아들인 뒤 도고면 소재지를 지난다. 이곳부터는 도고천이 도고면과 선장면의 경계를 이루고, 선장면으로 접어들어서는 돈포리와 군덕리에 펼쳐진 농경지를 적시며 삽교천으로 유입한다.

[현황]

도고천은 유로 연장 11.8㎞, 유역 면적 42.34㎢의 지방하천이다. 지류 하천은 도고면 와산리 한치고개 북쪽 산줄기에서 발원하여 신통리에서 도고천으로 유입하는 봉산천이 유일하다. 농경지는 하류로 갈수록 많아지며, 선장면 돈포리·대정리·신덕리·장곳리 일대에는 광활한 들판이 펼쳐져 있다. 중류의 기곡리에는 유황천(硫黃泉) 도고온천이 있으며, 관련 시설이 즐비하다. 도고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장항선이 지나며 도고온천역이 자리한다.